2025-08-10 11:25:02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신지아(세화여고)가 시니어 데뷔전인 챌린저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올랐다.
신지아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크랜베리컵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1.80점, 예술점수(PCS) 31.32점, 감점 1점 등으로 62.12점을 획득, 3위를 차지했다.
70.69점을 얻은 이사보 레비토(미국)가 1위에 올랐고, 소피아 사모델키나(카자흐스탄)가 65.80점으로 2위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한 신지아는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를 앞두고 한 단계 낮은 수준인 챌린저 대회에 나서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프레데리크 쇼팽의 ‘야상곡 20번’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점프 과제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선행 점프에서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착지에서 흔들리며 연걸 점프를 1회전으로 처리해 수행점수(GOE)가 2.95점이나 깎였다.
다시 안정을 되찾은 신지아는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뛴 후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했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서 트리플 플립을 실수없이 소화해 GOE 1.59점을 챙겼다.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시간 초과로 감점 1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신지아는 이날 오후 10시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니어 무대 첫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