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택시가 하반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우버택시는 8월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에는 기사 확보와 안정적인 배차 체계 구축에 주력했으며, 공항발 ‘일반 택시 XL’ 서비스를 출시해 짐이 많은 단체 승객을 공략했다.
하반기에는 구독형 멤버십 ‘우버 원(Uber One)’을 국내에 도입한다. 이용자는 요금의 최대 10%를 크레딧으로 적립 받는다. 해당 크레딧은 다음 승차시에 사용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는 1개월 무료 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9월 정식 론칭을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베타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멤버스’를 출시하면서 모빌리티 플랫폼 간 구독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청소년 전용 서비스인 ‘우버 청소년 자녀 계정(Uber teen accounts)’의 경우 부모 계정과 연동된 청소년이 택시를 호출하면 높은 평점의 기사가 배차되며, 부모는 앱을 통해 자녀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 인천, 성남,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에서 우선 도입돼 순차적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우버 택시는 현재 외국인 이용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한국인 승객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우버택시 코리아 송진우 총괄은 “해외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맞게 도입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버 모빌리티 아태지역 도미닉 테일러(Dominic Taylaor) 총괄 대표는 “한국은 우버의 핵심 시장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후발 주자인 만큼 한국 승객과 기사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