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템즈강변을 따라 햇살 속 산책을 즐기는 여름 관광객들. [ⓒPexels ‘AXP Photography‘]](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751_3340_441.jpg?resize=840%2C458&ssl=1)
지금이 아니면 놓치기 아쉬운 여행의 계절, 바로 유럽의 8월입니다. 런던부터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라하까지 유럽 전역이 가장 활기차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 시기에는 따뜻한 기온과 길어진 낮 시간, 야외 활동의 적기라는 공통된 기후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기온과 자외선, 습도 차이가 뚜렷하기 때문에 준비물과 일정 구성에서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여름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지금 소개할 8월 날씨 완전 정리를 꼭 참고해보세요.
런던 8월, 따뜻하고 선선한 유럽식 여름입니다
![런던 아이와 빅벤이 보이는 산책로를 따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Pexels ‘Mai Rongzhen’]](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751_3341_450.jpg?resize=840%2C1120&ssl=1)
8월의 런던은 말 그대로 ‘쾌적한 여름’입니다. 평균 낮 기온은 21~23도, 밤에는 13~15도 수준으로, 한낮엔 따뜻하고 아침·저녁에는 선선합니다. 더운 날에는 25~27도까지 오르기도 하지만, 습도가 60~75%로 무덥게 느껴지지 않아 쾌적한 도시 산책이 가능합니다. 비는 평균적으로 7~9일 정도 예상되며, 대부분 흐리거나 간헐적인 소나기 형태로 짧게 지나갑니다. 강수량은 약 60~70mm 정도로 많지 않고, 일기 변화가 잦기 때문에 가벼운 우산과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한낮엔 햇볕이 꽤 강하므로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입니다. 아침 6시경 해가 뜨고, 밤 8시경까지 해가 지지 않아 하루를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이 시기의 장점입니다.
남유럽은 ‘본격적인 무더위’입니다
![이탈리아 해변에서 선크림을 바르며 여름을 즐기는 여행객들. [ⓒPexels ‘Tanya Satina’]](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751_3342_458.jpg?resize=840%2C1260&ssl=1)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유럽은 8월에 절정의 여름을 맞이합니다. 낮 기온은 30~38도까지 오르며, 햇빛은 피부를 바로 자극할 만큼 강렬합니다. 실내 냉방이 잘 갖춰져 있지만, 야외에 오래 머물 경우 자외선지수(UV Index)가 매우 높기 때문에 선크림, 모자, 물병은 필수입니다.
대부분의 해변과 휴양지에서는 더위를 피해 아침과 저녁에 수영이나 산책을 즐기는 분위기이며,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는 실내 명소 관람이나 낮잠 등으로 일정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 해가 길고 밤이 늦게 찾아오기 때문에 일몰 후 시원한 바람과 함께 여유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해양 액티비티, 로컬 야시장, 루프탑 바 등은 이 계절에 가장 활기를 띠며, 열정적인 남유럽의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중·동유럽은 덜 더우면서도 활동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체코 프라하 올드타운 광장에서 사진을 찍는 여행객들. [ⓒPexels ‘Kennst du schon die Umkreisel App?‘]](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751_3344_65.jpg?resize=840%2C690&ssl=1)
동유럽과 중부 유럽은 서유럽보다 약간 따뜻하고 남유럽보다는 확실히 덜 더운, 중간 단계의 기후를 보입니다.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은 낮 기온이 22~30도 사이로 유지되며, 비교적 맑은 날이 많고 강수량도 적당해 도시 관광, 야외 체험, 음악 축제 등에 적합한 날씨입니다.
특히 바르샤바, 부다페스트 같은 도시는 낮에는 햇살이 강하더라도 저녁에는 시원한 공기가 퍼지기 때문에, 낮에는 얇은 반팔, 밤에는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거나, 자전거 투어, 크루즈 투어 등을 즐기기에 최적의 기후로, 가족·커플 여행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일정이 가능합니다.
여행 준비 꿀팁, 날씨만큼 실전 대응도 중요합니다
![여름 유럽 여행 가방을 정리 중인 여행자의 손. [ⓒPexels ‘Timur Weber’]](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751_3345_618.jpg?resize=840%2C1260&ssl=1)
유럽의 8월은 전체적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날씨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준비물이 여행의 질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런던, 파리 등 서유럽 지역은 가볍고 격식 있는 복장이 무난하며, 자주 바뀌는 날씨에 대비해 접이식 우산과 얇은 바람막이가 유용합니다. 반면, 남유럽은 피부 보호용 아이템이 우선시되며,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물병, 휴대용 선풍기 등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중·동유럽은 낮과 밤의 온도차를 감안해 레이어드 가능한 옷차림이 가장 적합하며, 현지 일기예보를 하루 전마다 확인해 활동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해가 길기 때문에, 활동량에 따라 체력 안배와 충분한 수분 보충도 중요합니다.
2025년 8월의 유럽은 기후와 경관 모두에서 여행의 최적기라 불릴 만합니다. 런던과 서유럽은 선선하고 쾌적, 남유럽은 뜨겁고 열정적, 동유럽은 균형 잡힌 여름 날씨를 보여주며, 지역별로 매력을 달리합니다. 날씨만큼 준비도 현명하게 한다면, 유럽의 여름은 단순한 휴가가 아니라 인생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필요한 건 단 하나, 기내 반입 가능한 우산과 자외선 차단제, 그리고 가벼운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