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2분기 영업익 68% 급감…상반기 매출 1위는 탈환

2025-08-11 17:34:22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서울 상암동 한샘 본사 (한샘 제공)

한샘(00924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매출은 4% 줄었다. 지난해 경쟁사 현대리바트(079430)에 선두를 내줬던 상반기 누적 매출은 다시 1위를 탈환했다.

한샘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8.2% 감소한 2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9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2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7.5%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02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줄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87억 원으로 56.7%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현대리바트에 매출 1위를 내줬던 한샘은 올해 상반기에는 553억 원 차이로 현대리바트(8476억 원)를 제치고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현대리바트(146억 원)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한샘 관계자는 “건설경기 부진과 소비 위축이라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도 홈 인테리어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와 효율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 2분기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 신제품을 4년 만에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타깃 공략과 시장 선도를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 홈퍼니싱 부문에서는 네이버와 오늘의집, 쿠팡 등 핵심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대한 투자도 이뤄졌다. 지난 6월 리뉴얼 오픈한 서울 강남 논현동의 ‘플래그십 논현’은 상담과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는 10월 부산에도 ‘플래그십 부산센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