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선비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경북 안동 도산서원 인근에는 한옥 감성 카페와 아름다운 산책길이 어우러져 새로운 여행의 맛을 더해줍니다.
오늘은 경북 안동 도산서원 인근 감성 카페거리와 산책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산서원 인근 감성 카페

도산서원 인근에는 최근 한옥 감성 카페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페 서원’이 있는데, 이곳은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깔끔하면서도 정취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한옥의 멋을 느끼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아요. 베이커리류도 준비되어 있어, 산책 전후로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도산서원 인근 산책길

도산서원 인근의 산책길은 유교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입니다. 서원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자박자박 모래를 밟으며 걷는 느낌이 신선하게 다가오고, 산과 나무가 무성해 서원 규모가 작아 보일 정도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왕버드나무가 우거진 길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산책객분들께 신비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조선시대 선비들이 공부하던 교실과 양반탈·부네탈을 모티브로 한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요.
산책길 중간중간에는 시사단과 같은 역사적 비석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사단은 조선 정조 때 도산별과를 보던 것을 기념해 세운 비석으로, 당시 임금이 직접 7천 명이 넘는 응시자 중 열한 명을 선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감성 카페거리와 지역 맛집의 조화

도산서원 인근 감성 카페거리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카페 서원에서는 서원라떼와 오미자에이드, 쑥떡 밀크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오미자에이드는 여름철 시원함을 더해주는 인기 음료로, 산책 후 갈증을 해소하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카페 서원 주변에는 한옥 감성 카페 외에도 다양한 맛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갈비골목에서는 다양한 맛의 돼지갈비와 소갈비찜을 맛볼 수 있고, 만월당에서는 대마씨 라떼와 쑥떡 밀크 등 특색 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감성 카페거리는 커피와 디저트, 지역 특색 음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에요.
또한, 도산서원에서 차로 15분 이내 거리에는 간고등어 전문 한식당 ‘일직식당’과 안동구시장 찜닭골목 등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맛집도 있습니다. 일직식당은 1960년대부터 전통 방식으로 숙성한 간고등어를 제공하는 곳으로, 안동을 찾는 분들께 꼭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안동구시장 찜닭골목은 약 30여 개의 찜닭집이 모여 있는 곳으로, 원조 안동찜닭을 맛볼 수 있습니다.
선성수상길

도산서원 인근에는 선성수상길이라는 독특한 산책로가 있습니다. 이 길은 안동호의 절경과 다양한 유교문화 유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탐방로로, 총 9개 코스, 91km에 달하는 광활한 구간을 자랑합니다. 그중에서도 선성수상길 1코스는 도산서원과 이육사문학관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인기 코스입니다.
선성수상길 1코스는 군자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테마로 만들어, 산책객분들께 사색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물 위에 설치된 나무 데크는 튼튼하고 흔들림이 없어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안전합니다. 아직 많은 분들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조용하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으며, 예쁜 인생사진도 건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