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면 누구나 바다를 떠올립니다. 특히 수평선 너머까지 시야가 탁 트이고, 맑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동해안은 그 자체로 최고의 피서지가 되어주는데요. 복잡한 일정 없이 가볍게 떠나기에도 좋고, 힐링과 감성을 동시에 채워줄 수 있는 여행지로 동해는 늘 옳은 선택입니다.
동해 바다는 그 맑고 투명한 수질로도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아름답게 조성된 산책로와 전망 포인트, 감성 넘치는 해변 공간들이 늘어나며 걷는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커졌는데요. 피서뿐만 아니라 여름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모래 위를 걷는 순간은 무더위 속에서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모래사장 따라 걷기 좋은 동해 바다 여행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망상 해수욕장
동해시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망상 해수욕장은 길게 뻗은 백사장과 고운 모래로 유명한 여름 휴가지입니다. 투명한 바닷물과 잔잔한 파도가 어우러지며, 물놀이뿐만 아니라 산책을 즐기기에도 탁월한 해변인데요. 백사장 끝에서 끝까지 이어진 곡선 해안선은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망상 해수욕장은 캠핑과 야영이 가능한 시설도 갖추고 있어, 당일치기 여행자부터 장기 체류객까지 다양한 여행자들을 만족시키는데요.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 백사장을 걸으면, 사람들의 소음이 잦아든 조용한 해변에서 파도 소리만 들려오는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변 근처에는 푸드트럭, 해산물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도 잘 조성되어 있어 하루 종일 머무르기에도 불편함이 없는데요.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망상 해수욕장은 올여름 가장 완벽한 힐링 바다로 손색이 없습니다.
2. 묵호항
묵호항은 활기찬 항구의 분위기와 고요한 바닷길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장소입니다. 바다와 맞닿은 방파제 위로는 낚시꾼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펼쳐지고, 뒷편 골목길에는 묵호등대 오르막과 벽화마을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산책 코스를 완성해주는데요. 바다를 내려다보며 걷는 이 코스는 여름에도 지치지 않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묵호항은 ‘도시와 바다가 만나는 접점’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인데요. 바닷가 산책과 함께 항구 특유의 해산물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어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여름 해무가 살짝 낀 아침 풍경도,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도 모두 이곳에서는 특별한 한 컷이 됩니다.
묵호항은 관광지라기보다는 현지의 삶이 묻어나는 공간이라 더욱 진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바다 가까이에서, 조용히 걷고 사색할 수 있는 해변을 찾는다면 묵호항은 단연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3. 추암 해수욕장
추암 해수욕장은 촛대바위로 유명한 동해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입니다. 바위와 파도가 어우러진 해변 풍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 수많은 드라마와 광고의 촬영지로 사용된 바 있는데요. 특히 여름의 새벽, 해가 떠오를 때 추암의 바다는 그 어떤 풍경보다 신비롭고 장엄합니다.
백사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주변에 펼쳐진 바위 지형과 맑은 바닷물이 감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요. 파도가 만들어낸 리듬과 함께 걷는 추암의 해변은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여름 산책로로 손색이 없습니다. 낮에는 해수욕과 일광욕, 밤에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앉아 있기만 해도 여행의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산책로와 전망대, 조형물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인데요. 조용한 여름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강렬한 해변의 감성과 함께 시원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추암 해수욕장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4.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해랑전망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동해의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이색 전망 스팟입니다.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를 걷는 순간 발아래 펼쳐진 동해의 푸른 바다가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는데요. 해랑전망대에서는 더 넓고 여유로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포토 스팟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전망대’ 이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스카이워크와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단조로운 해변 산책을 넘어선 색다른 여정을 만들어주는데요. 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상쾌한 기분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바다전망 카페와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머무르기에도 안성맞춤인데요. 단순한 해수욕장을 넘어 특별한 바다 풍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는 동해 여름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