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설악산, 가을 단풍의 절정에서 만나는 절경

붉게 물든 설악산 단풍 전경. [ⓒ한국관광공사]
붉게 물든 설악산 단풍 전경. [ⓒ한국관광공사]

10월의 설악산은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로, 전국에서 가장 화려한 가을 풍광을 자랑한다. 해마다 첫 단풍은 10월 초에 시작되어 10월 20일 전후에 절정을 맞이하며, 권금성·비선대·공룡능선·백담계곡 등 곳곳이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케이블카와 폭포, 계곡, 사찰이 어우러져 다양한 트레킹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시기는 설악산이 가장 빛나는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풍 시기와 절정 풍경

설악산 공룡능선의 가을 풍경. [ⓒ2024 한국관광 사진기자단(FRAME KOREA 2기) 홍정표]
설악산 공룡능선의 가을 풍경. [ⓒ2024 한국관광 사진기자단(FRAME KOREA 2기) 홍정표]

설악산 단풍은 10월 초순, 대략 4일 전후에 첫 물듦이 시작된다. 이후 산 전체로 물결처럼 번져 10월 중순부터 넷째 주까지 절정을 맞는다. 이 시기에는 붉은 단풍과 노란 잎이 산 능선을 따라 이어져 동해와 함께 장대한 풍광을 선사한다.

특히 권금성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비선대와 천불동계곡에 드리운 화려한 단풍은 가을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설악산 단풍 명소와 추천 코스

권금성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설악산 풍경. [ⓒ한국관광공사]
권금성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설악산 풍경. [ⓒ한국관광공사]

권금성 케이블카 코스는 설악동 탐방센터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인기 코스다. 정상에서는 붉게 물든 산세와 동해 바다가 어우러지는 장대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산행에 도전하고 싶다면 비선대에서 출발해 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한다. 난이도가 높지만 설악산의 장엄한 암릉과 화려한 단풍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트레킹 루트다.

 

가볍게 즐기는 트레킹과 내설악의 사찰

백담사와 단풍에 물든 계곡. [ⓒ한국관광공사]
백담사와 단풍에 물든 계곡. [ⓒ한국관광공사]

무리한 산행 대신 가볍게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용소폭포 실버코스를 추천한다. 2.7km 정도의 완만한 길로 노약자나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내설악으로 향하면 백담사에서 오세암, 영시암으로 이어지는 길이 펼쳐진다. 계곡과 사찰이 어우러진 길은 깊은 산 속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호젓한 분위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여행 팁과 준비물

설악산 단풍철 탐방객들. [ⓒ한국관광공사]
설악산 단풍철 탐방객들. [ⓒ한국관광공사]

10월의 설악산은 기온이 뚝 떨어져 일교차가 크다. 방풍재킷과 겹겹이 입을 수 있는 옷, 모자와 장갑을 준비하면 쾌적한 산행이 가능하다.

단풍 절정기에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 교통 혼잡과 주차 문제, 케이블카 예약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설악산국립공원 홈페이지와 기상청 ‘날씨누리’를 통해 단풍 현황과 날씨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 더 알찬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