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롯데월드 입장 불가!” 그 날 롯데월드가 완전히 멈추는 이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국내 대표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2025년 10월 17일 단 하루, 일반 손님에게 모든 입장을 막는 이례적인 운영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롯데그룹이 임직원과 그 가족을 위한 ‘패밀리 페스티벌’로 파크 전체를 대관하면서, 일반 방문객은 해당 날짜에 롯데월드의 문턱조차 넘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롯데월드 측은 공식 홈페이지 팝업과 SNS를 통해 10월 17일에 전체 대관 행사로 인해 일반 손님의 입장 및 시설 이용이 완전히 제한된다고 사전 공지했으며, 일찍부터 파크 방문을 준비했던 소비자들은 날짜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1만 5천 명만 초대되는 ‘특별한 하루’

이번 전체 대관 행사는 롯데그룹이 사내 가족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입니다. 행사 당일, 롯데월드와 아이스링크가 모두 동시에 대관 처리되어 최대 1만 5천 명 가량의 임직원 가족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롯데월드는 지난 2024년 LIG넥스원 패밀리 데이 이후 두 번째로 기업의 파크 전체 대관이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퍼레이드와 이벤트는 물론 다양한 레저 및 쇼프로그램이 임직원 전용으로 운영되고, 행사장 내 일반인의 개별 구매 및 입장권 발급, 소셜커머스 예매 모두 제한됩니다. 만약 10월 17일 롯데월드 방문 계획이 있었다면 반드시 날짜를 변경하거나 다른 테마파크를 선택해야 합니다.

 

연간회원·외국인 관광객도 ‘예외 없음’

롯데월드는 홈페이지 공지에서 일반 입장객뿐 아니라 연간회원권 소지자, 외국인 관광객도 행사 당일에는 파크를 이용할 수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단, 일부 와일드게이트를 통한 프라이빗 입장만 허용될 수 있지만 작년 대관행사와 달리 올해는 대부분의 방문자가 파크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연간회원들도 피해를 입게 됐고, 롯데월드는 아쿠아리움이나 전망대 ‘서울스카이’ 등 주요 연계 시설의 할인권을 당일 현장 배부해 피해 최소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파격적인 제한은 롯데월드가 기업 행사에 맞춰 ‘하루 동안 완전한 프라이빗 공간’으로 변화하는 진귀한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대관 비용·이색 행사… 국내 테마파크의 새로운 트렌드

롯데월드 전체 대관을 위한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4년 LIG넥스원의 대관 행사 당시 4억~7억 원 사이의 대관료가 지급된 바 있습니다.

기업들은 대규모 사내 잔치나 특별 행사에 대한민국 대표 테마파크 대관을 활용하며, 단체만의 프라이빗 이벤트와 볼거리,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사내 복지와 조직 결속에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대형 테마파크들도 대관 신청 빈도를 점점 늘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롯데월드 역시 계절마다 테마 축제와 단체 대관 신청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롯데월드 방문 계획, 반드시 ‘재조정’ 필수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운영사는 이번 전체 대관 행사가 가족 친화 정책의 중요한 일환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일반 소비자와 잠재 고객에게 파크 방문 일정을 반드시 재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용 제한은 10월 17일 단 하루에 국한되지만, 사전 확인 없이 방문하면 입장조차 불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여행객과 가족 단위 방문자, 연간회원,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두 영향권에 들기 때문에 특히 대형 행사일에는 사전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각종 안내 팝업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롯데월드가 단 하루 ‘프라이빗 테마파크’로 전환되는 특별한 사건은 2025년 국내 여행·테마파크 업계의 또 하나의 이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