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 11:40:00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스롱은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LPBA 8강서 박예원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11:7로 이긴 스롱은 2세트와 3세트에는 박예원에게 주도권을 내줬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세트 11:10(10이닝) 3세트 11:10(13이닝)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스롱은 지난달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모처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3-24시즌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한 뒤 기나긴 슬럼프에 빠졌던 스롱은 결승전에서 ‘절친’ 김보라를 꺾고 511일 만에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부활에 성공한 스롱은 두 대회 연속 우승까지 바라본다. 스롱의 4강전 상대는 한지은(에스와이)이다. 한지은은 박정현(하림)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스롱은 한지은을 상대로 LPBA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패배한 바 있다.
준결승의 또 다른 대진은 김민아(NH농협카드)-전지연으로 결정됐다. 김민아는 이지연1을 세트스코어 3:1로, 전지연은 이마리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전지연은 마지막 5세트에서 퍼펙트큐(한 이닝에 모든 득점 성공)를 달성하며 이마리를 꺾고 LPBA 데뷔 후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PBA 32강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는 박명규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고,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는 풀세트 접전 끝에 강승용을 제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도 32강에서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투어 PBA 16강 진출자 중 외국 선수는 절반에 가까운 7명이다.
국내 선수들 중에선 신정주(하나카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김종원(웰컴저축은행), 조건휘(SK렌터카)를 비롯해 황형범, 김남수, 김대진, 강상구, 이대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7일차인 9일에는 PBA 16강과 LPBA 준결승이 진행된다. PBA 16강은 오후 12시 30분부터 4번에 나눠 진행되며, LPBA 준결승은 오후 3시에 김민아-전지연, 한지은-스롱의 경기가 펼쳐진다.
사진=P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