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내 동굴 여행지 추천 총정리 BEST 11 (+체험)

폭염이 예고된 올 여름, 자연 속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천연 아이스방으로 불리는 동굴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국내 곳곳에는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동굴 여행지가 다수 위치해있는데요. 최근 동굴 내 다양한 이색 체험과 볼거리를 만들어두어 사계절 실내 여행지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올여름 가볼만한 전국 동굴 여행지 11곳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웅장한 천연 동굴 속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동굴, 동굴 내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동굴까지 소개할테니 올 여름, 동굴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1. 광명 광명동굴

수도권에서 가까워 당일치기 동굴 여행이 가능한 광명동굴입니다. 광명동굴은 1912년 일제강점기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가 오랜 시간 폐광 상태로 방치되었는데요.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해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재탄생하였습니다.

광명동굴 입구에 들어서면 형형색색의 조형물과 형광빛 조명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내부에서는 미디어파사드쇼가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로봇 물고기가 유영하는 아쿠아월드, 황금빛 터널을 따라 직접 황금패를 걸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근대역사관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징용과 수탈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시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더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해 추천하는 동굴 여행지입니다.

 

2. 평창 백룡동굴

평창 백룡동굴은 국내에서 유일한 탐험형 동굴 여행지입니다. 하루 입장 인원이 240명으로 제한되며, 반드시 사전 예약 후 인솔 가이드와 함께 입장해야 하는 구조인데요. 동강을 따라 배를 타고 입구에 도착한 후,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동안 본격적인 동굴 탐험이 이어집니다.

백룡동굴은 사람이 거의 손대지 않은 천연 동굴로, 포복 자세로 이동하거나 좁은 구간을 통과해야 하는 구간이 많아 역동적인 진짜 동굴 탐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안전모, 장갑, 장화 등 필요한 장비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인솔자가 동굴 내외부에서 촬영한 사진을 추후 받아볼 수 있습니다.

 

3. 충주 활옥동굴

충주 활옥동굴은 국내 유일한 활석 광산 동굴로, 지하 수직고 711m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동굴 여행지입니다. 동굴 내부에서 투명 카약을 타고 동굴 탐험을 할 수 있어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동굴 입구의 공룡 포토존을 비롯해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동굴 안에서 실제로 고추냉이를 재배하고 있어 관련 간식과 특산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와인 시음 공간, 황토석 체험 공간, 좌훈기가 놓여있는 건강 테라피실까지 테마 공간이 내부에 조성되어 있는데요. LED 조명으로 반짝이는 포토존도 다수 있어 한여름 시원한 동굴에서 알찬 관광이 가능합니다.

 

4. 삼척 환선굴 

삼척 환선굴은 국내 최대규모의 석회암 동굴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5억 년 이상의 세월을 지나온 동굴로, 일부 구역만이 일반에 공개되어 있는데요. 공개 구간만으로도 웅장하고 신비로운 석회암 종유석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까지는 도보 또는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도보로 이동하실 경우 약 30~40분 정도의 경사로를 올라야 하므로 등산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모노레일은 일반적으로 인당 왕복 7,000원이지만, 주말 등 성수기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방문 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5. 삼척 대금굴

삼척 환선굴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삼척 대금굴은 2003년 발견된, 비교적 새로운 동굴 여행지입니다. 2007년부터 일부 구간이 일반에 개방되기 시작했으며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금굴은 모노레일을 타고 입장해야 해 이색 동굴로 알려져 있기도 하죠.

대금굴 탐방은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합니다. 동굴 내 무려 8m 높이의 ‘비룡폭포’가 세차게 떨어지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웅덩이 위를 가로지르는 잔교 위를 걷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대금굴 관람 후 시간 여유가 있다면 예약 없이도 입장 가능한 인근 환선굴을 함께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6. 울산 자수정동굴나라

울산 자수정동굴나라는 자연 동굴을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시설을 조성해둔 관광형 동굴 여행지입니다. 특히 보트를 탑승해 동굴 내부 수로를 따라 탐험하는 이색 체험이 인기인데요. 운이 좋으면 동굴 내에 서식하는 박쥐를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자수정을 활용한 찜질방과 기 체험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백나무 놀이터와 공룡모양 전시 구간까지 시원한 동굴 내부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추천하는 동굴 여행지이죠. 주말에는 보트 대기줄이 길어질 수 있어 매표 후 먼저 보트를 탑승한 후 여유롭게 동굴을 관람할 것을 권장합니다.

 

7. 정선 화암동굴

정선 화암동굴은 인공적인 구간과 자연 그대로의 천연동굴 모두를 관람할 수 있는 독특한 동굴 여행지입니다. 주차장에서 입구까지는 모노레일을 타고 입장할 수 있는데요. 도보 이동시 10-~15분 가량이 소요됩니다.

입구 부근에는 형형색색의 미디어아트를 비롯해 여러 전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관람로 끝자락의 365계단을 수직으로 내려가면 천연동굴로 이어지는데요. 내부 계단이 좁고 가파르므로 고소공포증있거나 노약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꽤 길고 가파른 계단을 모두 내려가면, 장엄한 동굴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종유석과 석주 등 신비로운 풍경에 둘러싸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8. 동해 천곡황금박쥐동굴

동해 시내, 도심 속에 자리한 동해 천곡황금박쥐동굴입니다. 1991년 기반시설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동굴로 전체길이 1,500m 중 약 800m가 일반에 개방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금박쥐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동면기인 10월에서 5월이 아닌 시기, 6~9월 사이 운이 좋으면 동굴 여행 중 박쥐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천곡황금박쥐동굴은 동굴 내 급경사로와 좁고 낮은 구간이 적지 않은 편입니다. 성인 중 180cm가 넘는 분들은 허리를 자주 숙이고 이동해야 하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부 구간은 경사가 급해 안전상의 이유로 노약자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있으며, 우회 경로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9. 태백 용연동굴

태백 용연동굴은 해발 800m 고지대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물리는 희귀 동굴생물 6종이 발견된 동굴 여행지입니다. 입구에서부터 긴 철제 계단을 따라 깊숙하게 동굴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요. 경사가 급해 체력 소모가 심할 수 있습니다.

동굴 내 조명을 활용한 작은 분수를 비롯해 종유석과 석순의 모습을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비추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합니다. 주말에는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용연열차가 운영되지만, 평일에는 도보 이동이 불가능하고 자가용으로만 입구 진입이 가능합니다.

 

10. 무주 머루와인동굴

1990년대 굴착 작업용 터널로 사용됐던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천연동굴이 아닌 인공 동굴입니다. 무주군에서 2007년 터널의 일부 구간을 와인 테마로 조성해 이색적인 동굴 여행지로 탈바꿈했죠. 동굴 내부는 화려한 LED 포토존과 각종 체험거리로 가득 채워져있습니다.

특히 무주군 산머루를 주재료로한 와인이 숙성, 저장되고 있어 저렴하게 무주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는데요. 와인과 함께 치즈를 구입할수도 있습니다. 동굴 끝자락에는 머루 와인을 활용한 와인 족욕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관람을 마치고 나올 때 건빵을 나누어 주는 서비스도 있어 작지만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하실 수 있습니다.

 

11. 울진 성류굴

울진 성류굴은 2억 5천만 년의 역사를 지닌 천연 석회암 동굴로, 지금도 1년에 0.4mm씩 종유석이 자라나는 동굴 여행지입니다. 입구부터 좁고 낮은 구간이 시작되므로 키가 큰 분들이나 관절이 불편한 분들은 관람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동굴 내부에서는 석순과 종유석, 석주 등 살아있는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죠.

다른 동굴에 비해 내부 온도가 약 15도로 높아, 비교적 쾌적한 관람이 가능한 점도 장점입니다. 주차장에서 동굴 입구까지 가는 길이 이국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동굴 여행지보다는 입구 포토존으로 더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