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여행 트렌드 7] 내 여행의 기준은 ‘나’…비싼 레스토랑 대신 마트로 발길


2026년 주목해야 할 여행 트렌드는 무엇일까. 스카이스캐너가 자사의 검색 데이터와 전 세계 2만명 여행객(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2026년을 이끌 7대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한국인 10명 중 6명(61%)이 유튜브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고, 특히 Z세대는 유튜브(70%)와 인스타그램(56%)을 통해 적극적으로 여행 정보를 찾는 등 소셜미디어에서 더욱 개인화되고 특별한 경험에 영감을 받아 나만의 취향을 반영한 진정성 있는 여행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카이스캐너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한국인 10명 중 6명(61%)이 유튜브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고, 특히 Z세대는 유튜브(70%)와 인스타그램(56%)을 통해 적극적으로 여행 정보를 찾는 등 소셜미디어에서 더욱 개인화되고 특별한 경험에 영감을 받아 나만의 취향을 반영한 진정성 있는 여행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카이스캐너 


스카이스캐너가 꼽은 내년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는 ‘나만을 위한 맞춤형 여행의 시대’다. 2026년 여행객들은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 버킷리스트와 같은 개인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여행을 계획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이를 바탕으로 ▲마트어택 ▲여.만.추(여행에서의 만남 추구) ▲책스케이프 ▲글로우업여행 ▲이색체크인 ▲산악바이브 ▲다세대여행까지 7대 트렌드를 소개했다.




마트어택


내년 미식 여행의 흐름은 화려한 레스토랑을 예약하기보다 슈퍼마켓이나 시장 등 현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쪽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한국인 여행객 절반 이상(56%)은 여행 중 현지 슈퍼마켓을 자주 또는 항상 방문한다고 답했으며, 주된 이유로는 ‘현지 식문화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52%)’을 꼽았다. 이에 따라 현지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매하거나 편의점 간식 코너를 탐색하는 등 예산을 아끼는 동시에 현지 생활을 맛볼 수 있는 방식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만.추(여행에서의 만남 추구)


스카이스캐너는 깊이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행지에서 현지인과 교류하거나 새로운 인연을 사귀는 것에 더욱 열린 마음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4명(41%)은 친구를 사귀거나 로맨틱한 인연을 찾기 위해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있거나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는 가장 큰 이유로는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25%)’를 꼽았다. 또 24%는 러닝 등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책스케이프


독서 열풍에 힘입어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된 여행지를 선택하거나 현지 서점과 도서관을 찾는 등 문학과 여행을 결합한 여행 방식이 두드러질 것으로도 보인다. 한국인 여행객 3명 중 2명(63%)은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여행 상품을 예약했거나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6%는 책에 언급된 여행지를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유명 서점 또는 도서관 방문(31%,) 책을 테마로 하는 숙소 머무르기(19%)를 미래에 해보고 싶은 문학 여행으로 선택했다.


 


글로우업여행


2026년에는 스킨케어 루틴과 뷰티 관리법에 대한 관심이 소셜 미디어를 넘어 실제 여행 계획과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4명(42%)은 여행 중 뷰티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39%는 현지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여행 중 뷰티 관련 활동을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는 뷰티 관련 팝업에도 적극적으로 방문하고, 기성 세대에서는 제품을 실제 구매하는 측면에서 글로우업여행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색체크인


2026년 숙소는 여행의 목적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인 여행객의 44%는 숙소만을 기준으로 여행지를 선택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스카이스캐너에서도 ‘독특한 숙소’ 필터를 이용한 사용자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바이브


자연에서 평온함을 즐기기 위해 사계절 내내 산악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스카이스캐너의 ‘산이 보이는 객실’ 필터를 이용한 전 세계 호텔 예약은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했다. 한국인의 65%는 내년 여름 또는 가을에 산으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거나 고려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다세대여행


가족 간 추억을 쌓기 위해 부모, 자녀, 조부모가 함께 떠나는 다세대 여행이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인 Z세대 성인 39%가 최근 2년 내 부모와 함께 여행한 경험이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5명 중 1명(23%)은 자녀 및 부모와 함께 여행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