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면 로마의 고대 유적이나 피렌체의 르네상스 예술, 또는 베네치아 수상도시의 낭만이 가장 먼저 떠오르죠. 그러나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면모를 동시에 갖고 있는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밀라노인데요. 한쪽에서는 유럽 경제를 움직이는 빌딩, 다른 한쪽에서는 수백 년 된 대성당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이 현재까지도 전시 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밀라노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포인트 몇 가지 짚어 드릴게요.
명품 갤러리아에서 즐기는 ‘패션 산책’

패션의 성지 밀라노. 이곳에 도착했다면 두오모 바로 옆에 위치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에 방문해 보세요. 화려한 유리 돔과 모자이크 바닥을 거닐며 웅장한 건축미를 감상하는 것이 밀라노 여행의 첫 시작입니다.
✔명품 상점을 훑어보는 ‘아이 쇼핑’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녁에는 트렌디한 나빌리오(Navigli) 지구로 이동하여 밀라노의 대표 문화인 아페리티보를 즐겨보세요.
음료를 주문하면 뷔페식 안주가 무료로 제공되는 이 문화는 밀라노의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합니다.
예술적 영감을 얻기

밀라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년을 보낸 도시이며, 그의 영혼이 깃든 위대한 예술 작품 여럿을 소장하고 있어요. 예술과 지성의 도시로 만들어주는 핵심적인 요소로, 미술에 큰 흥미가 없더라도 꼭 한 번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소장하고 있는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은 필수 코스입니다. 이 외에도 우피치 미술관에 버금가는 이탈리아 회화를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브레라 미술관도 추천해요.
밀라노 디자인 위크

매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개최할 만큼, 디자인과 건축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합니다.평범한 일상 공간에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죠.
Brera Design District, Porta Nuova, Bosco Verticale(수직 숲)를 둘러보며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화려한 디자인 건축을 감상해 보세요.
✔과거의 역사를 품은 장소에서 미래를 제시하는 최첨단 디자인과 건축물의 감상 시간은 밀라노의 품격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밀라노 대성당 루프탑

밀라노의 상징이자 500여 년에 걸쳐 완성된 고딕 건축물에 올라 탁 트인 시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백 개의 계단을 오르며 가까이에서 마돈니나(Madonnina) 동상을 포함한 3,400개 이상의 정교한 조각들을 감상하고,도시의 현대적인 스카이라인과 고전적인 구시가지를 한눈에 담아보세요.
✔어깨, 무릎을 가려야 하며, 민소매와 반바지 금지. 루프탑 입장은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며, 공식 웹사이트나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시간대를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