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피어나는 선사시대의 감성, 화순 고인돌 가을꽃축제 향연

전남 화순군 도곡면 고인돌 유적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화순 고인돌 가을꽃축제는 꽃과 역사를 동시에 품은 가을 여행지다.

코스모스, 국화, 해바라기, 맨드라미 등 10여 종의 꽃들이 유적지 곳곳을 물들일 이 축제는, 꽃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감성과 체험을 잇는 특별한 축제다.

 

선사시대 유산 위에 핀 가을의 색채

화순 고인돌 가을꽃축제는 본행사 기간이 10월 17일부터 10월 26일까지이며, 이어지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경관관람형 행사로 운영된다.

축제 장소는 전남 화순군 도곡면 고인돌1로 180, 고인돌 유적지 일원이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화순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된다. 화순군민, 미취학아동,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축제장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이 있어, 꽃만이 아니라 시간의 깊이와 역사적 감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꽃과 포토존, 빛과 조형이 만든 감각적 장면

축제장 곳곳에는 초대형 꽃 조형물, 꽃 터널, 컬러 고인돌, 황금 고인돌 등의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사진 촬영의 재미가 배가된다.

유적지 배경으로 코스모스, 국화, 해바라기, 맨드라미 등 10여 종의 꽃들이 가을빛을 더해 주며, 방문객은 꽃 속에 녹아든 듯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예술과 체험이 엮인 밤의 무대

축제 기간 중 밤에는 ‘DM(달빛) 콘서트’가 10월 19일과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열리며 초청가수 공연과 마술쇼 등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관현악, 밴드, 국악 공연, 청소년 댄스대회 등 60여 회 이상의 다양한 행사들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고인돌 유적 해설, 인증샷 이벤트, 스탬프 투어, 선사체험, 소원 체험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꽃 공예, 엽서 만들기, 캘리그라피 등의 체험 콘텐츠가 어우러져 축제장은 예술과 놀이가 공존하는 공간이 된다.

 

맛과 가치가 함께하는 지역체험

이 축제는 지역과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친환경 축제로, 모든 부스와 행사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지향한다.

축제장 내에는 탄광 아이스크림, 국화 로스팅 커피, 향토 음식, 푸드트럭 등이 자리 잡아 여행자들의 미각도 만족시킨다. 대규모 임시 주차장 2,000면은 방문객의 차량 편의를 고려한 배치이며 그늘막과 쉼터도 확대 설치되어 있다.

 

역사와 자연을 잇는 여행 코스

화순 고인돌 가을꽃축제를 중심으로 주변 명소들을 함께 엮으면 여행의 깊이가 더해진다. 분청사기 전시관, 천불천탑사, 만연산 계곡 등은 축제장 인근에서 연계 방문하기 좋다. 꽃축제를 감상한 후 유적지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하며 하루 여행 코스를 구성하기에 적합하다.

 

가을꽃과 시간의 기억을 담는 축제

화순 고인돌 가을꽃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역사와 자연, 예술과 체험이 융합된 복합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다.

유적지라는 무게감과 꽃이 주는 가벼움이 만나 균형을 이루며, 관람객은 시간의 흐름 위에서 가을을 느끼고 기록하게 된다. 이 축제는 꽃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뿐 아니라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감성 여행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