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구절초가 소나무 숲 사이로 물결친다. [ⓒ정읍시청 송대효]](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34_6208_4721.jpg?resize=840%2C458&ssl=1)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다시 돌아왔다. 매년 가을이면 순백의 꽃 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자연과 예술, 체험이 어우러지는 진정한 가을 감성의 완성형이다.
단 13일 동안 펼쳐지는 축제는 계절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찰나의 기회를 선사한다.
구절초가 덮은 15만㎡ 동산, 오직 이 계절에만 열린다
![넓은 꽃밭 사이로 산책길이 이어진다. [ⓒ정읍시 일자리경제국 산림녹지과 구절초정원팀 송대효]](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34_6209_4728.jpg?resize=840%2C458&ssl=1)
올해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10월 14일부터 26일까지 단 13일간 전북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571번지, 구절초 지방정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곳은 동양 최대 규모인 15만㎡의 구절초꽃 동산으로, 매년 가을이면 자연이 빚어낸 순백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청소년과 군인, 경로우대자는 5,000원, 어린이는 3,000원이며, 정읍시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지역 주민과 외지 방문객 모두에게 열려 있다.
행사장 내부는 솔숲 산책길과 포토존, 쉼터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으며, 동선도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돼 여유롭게 꽃과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감상에서 체험까지, 다채롭게 즐기는 축제 프로그램
![무대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동시에 펼쳐진다. [ⓒ정읍시 일자리경제국 산림녹지과 구절초정원팀 송대효]](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34_6210_4735.jpg?resize=840%2C458&ssl=1)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단순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돋보인다. 개막식은 10월 18일 오후 3시에 열리며, 박창근, 장민호, 김태연 등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정상급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꽃밭 음악회, 버스킹 공연, 명사 초청 강연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구절초 꽃열차와 족욕 체험, 목공예 및 나무놀이, 정원 스탬프 투어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구절초 사진 공모전, 페이스페인팅, 아이들과 함께하는 자연 체험 활동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구절초 두부김치, 산나물비빔밥, 다슬기 칼국수, 한우 구이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들이 마련돼 있어 미각의 만족까지 더할 수 있다.
여유롭게, 똑똑하게 즐기는 방문 팁
![출사 명소로 손꼽히는 포토존이 여럿 마련돼 있다. [ⓒ정읍시 일자리경제국 산림녹지과 구절초정원팀 송대효]](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34_6211_4742.jpg?resize=840%2C458&ssl=1)
구절초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10월 중순으로, 그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행사장 입장은 오전 방문이 비교적 여유롭고 쾌적하며, 제1주차장 만차 시 2·3·4주차장이 순차 개방된다. 축제장 진입로는 일방통행으로 운영되므로 진입 전 도로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의 꿀팁은 입장권에 부착된 정원사랑 상품권으로, 축제장 내 부스와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실속 있는 소비가 가능하다.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출사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드넓은 꽃밭을 배경으로 한 감성적인 컷을 남기기에 완벽하며, 연인·가족 단위는 물론 혼자 떠나는 가을 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자연이 주는 힐링, 지역이 품은 가치를 만나다
![자연과 사람, 계절이 함께하는 진짜 가을이 펼쳐진다. [ⓒ정읍시 일자리경제국 산림녹지과 구절초정원팀 송대효]](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0/1434_6212_4748.jpg?resize=840%2C458&ssl=1)
이번 축제는 단순히 자연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지역과 계절이 공존하는 문화 콘텐츠로 완성도를 높였다. 정원 스탬프 투어처럼 작은 재미를 곳곳에 배치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연계해 경제적인 활력까지 불어넣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구절초라는 자연 요소를 중심에 두고, 계절·문화·체험을 유기적으로 엮은 구성은 정읍이 가진 관광 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단지 예쁜 꽃을 보기 위한 행사가 아니다. 가을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자연이 주는 위로와 사람 간의 따뜻한 교감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축제다. 잠깐의 여행이 깊은 여운으로 남고, 계절의 정수가 한 곳에 모이는 특별한 순간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