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옷 vs 두꺼운 옷? 18도 환절기 여행 옷차림, 똑똑하게 해결하는 법

얇은 자켓과 니트를 레이어드한 가을 여행룩. [ⓒPexels ‘Ahmed‘]
얇은 자켓과 니트를 레이어드한 가을 여행룩. [ⓒPexels ‘Ahmed‘]

기온 18도는 아침저녁의 쌀쌀함과 낮의 포근함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환절기 날씨다. 특히 여행 중에는 이동, 대기, 실내외 온도 변화에 따라 체온 조절이 중요해진다.

이럴 때는 ‘레이어드 스타일’을 기본으로, 가볍고 실용적인 아이템을 중심으로 옷차림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부터 기온 18도에서의 스마트한 여행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가볍게, 겹겹이 입는 센스

셔츠와 가디건을 겹쳐 입은 캐주얼 여행 코디. [ⓒPexels ‘Leeloo The First’]
셔츠와 가디건을 겹쳐 입은 캐주얼 여행 코디. [ⓒPexels ‘Leeloo The First’]

기온 18도는 얇은 긴팔 티셔츠, 니트, 맨투맨 등 단독으로 입어도 무난하지만, 하루 종일 야외에 있을 여행객이라면 셔츠나 가디건을 함께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여기에 가벼운 재킷, 바람막이, 트렌치코트처럼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겉옷을 더하면 체온 조절이 용이하다. 특히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외투를 꼭 준비해야 하며, 추위를 타는 경우 얇은 머플러나 울 점퍼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의는 안정감 있게, 신발은 활동적으로

청바지에 운동화를 매치한 도시 여행자. [ⓒPexels ‘The Lazy Artist Gallery’]
청바지에 운동화를 매치한 도시 여행자. [ⓒPexels ‘The Lazy Artist Gallery’]

하의는 청바지나 면바지, 슬랙스처럼 중간 두께의 소재가 안정감을 준다. 여성의 경우 두꺼운 소재의 스커트에 스타킹이나 타이츠를 매치하면 스타일과 보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낮 기온이 따뜻한 지역이라면 짧은 하의에 레깅스나 스타킹을 더하는 것도 좋다.

신발은 하루 종일 걸어야 하는 여행지 특성상 발을 충분히 감싸주는 운동화나 로퍼, 가벼운 부츠가 적합하다. 발 시림이 걱정된다면 얇은 양말을 여분으로 준비하는 것도 추천한다.

 

장소와 시간대에 따른 아이템 선택

바닷가에서 바람막이를 입은 여행객. [ⓒPexels ‘Pavel Kuznetsov’]
바닷가에서 바람막이를 입은 여행객. [ⓒPexels ‘Pavel Kuznetsov’]

18도라고 해도 바닷가, 산지 등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은 체감온도가 훨씬 낮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땐 방풍 기능이 있는 바람막이나 점퍼가 필수다.

오전에는 햇볕이 약하고 바람이 차가우므로 목이 시릴 수 있어 얇은 머플러나 스카프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반대로 낮에는 활동량이 많고 햇볕이 강해 겉옷을 벗어야 할 경우도 많으므로, 겉옷은 가방에 간편하게 넣고 뺄 수 있는 접이식 형태가 이상적이다.

 

여행 준비물로 마무리 완성

여행중 비를 만난 여행객의 모습이다. [ⓒPexels ‘Beyzaa Yurtkuran’]
여행중 비를 만난 여행객의 모습이다. [ⓒPexels ‘Beyzaa Yurtkuran’]

여행지의 기후 변화에 대비해 여분의 겉옷, 얇은 니트나 셔츠, 얇은 양말, 보습제, 보조배터리 등은 꼭 챙겨야 한다. 햇볕이 강한 지역이라면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양산도 유용하고, 우천 예보가 있다면 접이식 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하자. 백팩이나 크로스백을 활용해 가볍고 실용적으로 수납하는 것이 이동 시 큰 도움이 된다. 여행 가방은 최대한 가볍게, 필요한 아이템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

18도는 체감에 따라 따뜻하기도, 쌀쌀하기도 한 절묘한 경계선이다. 겹겹이 입고 벗을 수 있는 구조와 상황에 맞는 옷차림을 준비한다면, 일교차에도 끄떡없이 여행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여행 옷차림, 기온 18도에서는 레이어드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