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13만 명 다녀간 가을 정원” 핑크뮬리·댑싸리·코스모스 모두 ‘무료 구경’

호국의병의숲 친수공원의 가을 / 사진=의령군

호국의병의숲 친수공원의 가을 / 사진=의령군


올가을, 경남 의령이 다시 분홍빛으로 물든다. 지난해 13만 명이 찾으며 ‘가을 정원 명소’로 떠올랐던 호국의병의숲 친수공원 경관단지가 2025년에도 한층 더 풍성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핑크뮬리, 댑싸리, 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메밀꽃까지 모두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공 정원이라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작년보다 더 넓어진 꽃밭, 올해도 절정


전경 / 사진=의령군


호국의병의숲 친수공원은 해마다 가을이면 지역의 자랑이자, 주민의 손끝이 만든 거대한 정원으로 변신한다. 2024년엔 17헥타르 규모의 경관단지에 13만 명이 다녀갔다면, 올해는 그 여운을 잇는 방문객들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부자기운을 상징하는 노란 황화코스모스와 분홍빛 핑크뮬리, 그리고 붉게 물든 댑싸리 언덕이 어우러지며, 올해 가을 풍경은 그 어느 해보다도 다채롭다.


또한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이끌고 첫 승리를 거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냥 서 있어도 화보


서있기만 해도 화보 / 사진=의령군

서있기만 해도 화보 / 사진=의령군


공원 곳곳에는 감성 포토존이 새로 설치됐다. 의령의 상징 조형물부터 코스모스 아치, 핑크뮬리 언덕, 그리고 댑싸리 군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스폿까지. 이곳은 단순한 ‘꽃밭’이 아니라, 누구나 카메라만 들면 사진작가가 될 수 있을 정도다.


10월 17일 기준, 코스모스와 아스타국화는 지고 있는 상태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꽃구경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자연과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번 주말, 의령의 이 숨은 보석을 꼭 들러보자. 단, 꽃의 개화 시기는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의령군 공식 채널의 개화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댑싸리 / 사진=의령군

댑싸리 / 사진=의령군


 


호국의병의숲 친수공원


주소: 경남 의령군 지정면 성산리 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