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아바이마을은 북한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정착해 살아온 역사 깊은 마을로, 갯배 체험과 함경도 음식, 독특한 마을 분위기가 어우러진 여름 여행지입니다.
오늘은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 마을과 갯배·함경도 음식의 여름 여행 명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실향민 마을의 역사와 감성

아바이마을은 6.25 전쟁 이후 북한 함경도에서 남하한 실향민들이 정착하며 만들어진 곳입니다. ‘아바이’는 함경도 방언으로 ‘할아버지’ 또는 ‘아저씨’를 의미해요. 마을 곳곳에서 실향민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긴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마을을 걷다 보면 실향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담긴 벽화와 조형물을 만날 수 있어요. 이 벽화들은 마을의 정체성과 역사를 잘 보여주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갯배 체험과 마을 입성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는 대표적인 방법은 갯배를 타는 것입니다. 갯배는 동력이 아닌 손으로 줄을 당겨 마을과 속초 시내를 오가는 전통적인 이동수단이에요. 과거에는 마을 주민들이 육지와 마을을 오갈 때 사용했으며, 현재는 관광객들이 직접 줄을 당기며 체험할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갯배를 타면 바다와 마을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요. 갯배 요금은 저렴하고, 현금 결제가 필요하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함경도 향토 음식과 맛집 골목

아바이마을에는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가 모여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 회냉면 등 북한 향토 음식이 인기입니다. 이곳 음식점에서는 정통 함경도 음식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마을 골목을 따라 걷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바이순대는 쫀득하고 진한 맛으로,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꼭 맛보길 권하는 별미입니다.
쉽고 편리한 여행 환경

아바이마을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 장애인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촉지음성안내판과 점자 리플렛 등도 제공됩니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여행객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마을을 둘러싼 바다와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속초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 벤치와 쉼터가 있어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