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북서쪽에 위치한 교동도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촬영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최근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특별한 섬입니다.
7월의 무더위 속에서도 교동도에서는 역사, 자연, 문화,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가 어우러진 색다른 여행을 즐기실 수 있어요.
지금, 교동도만의 대표 관광 포인트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오징어 게임’ 촬영지
교동도는 ‘오징어 게임’ 촬영지로 유명한 교동초등학교를 비롯해, 6.25 전쟁 이후 실향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입니다. 대룡시장 골목을 걷다 보면 1960~70년대의 간판과 건물, 그리고 옛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까지 할 수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지요.
시장 곳곳에는 레트로 감성의 다방과 옛날식 간판, 골동품들이 남아 있어, 드라마 속 한 장면을 직접 체험하듯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실향민의 애환과 역사가 녹아 있는 이곳은,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현장으로 남아 있습니다.
화개정원과 화개산 스카이워크
교동도에서 가장 높은 화개산(259m) 일대에는 대규모 테마정원인 화개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여름이면 다양한 수목과 꽃이 만개해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예요.
화개산 정상에는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드넓은 북한 연백평야와 서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에서는 맑은 날 북녘땅까지 조망할 수 있어, 분단의 현실을 직접 체감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다가,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교동제비집
교동제비집은 교동도의 관광안내소이자 체험 공간으로,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평화의 다리 만들기’와 ‘교동신문 제작’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전망대에서는 교동 평야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옛 교복을 빌려 입고 사진을 남기는 체험도 인기가 많아요.
자전거 대여소, 카페, 기념품 판매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를 모두 책임지는 공간입니다.
망향대와 평화나들길
교동도 북쪽의 망향대는 실향민들이 북녘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장소로,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염원이 깃든 곳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망원경을 통해 북한 개성 일대까지 볼 수 있고, 주변에는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조형물과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평화나들길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해안가와 전망대, 쉼터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요.
여름철에는 저수지와 해바라기 정원, 갯벌 체험 등 생태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도심과는 또 다른 여유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