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숲과 고요한 연못이 어우러진 정선 도롱이 연못은 해발 1,100m 고지대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생태 여행지입니다.
탄광의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이곳은 여름에도 시원한 공기와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하지요.
7월, 숲속 산책과 함께 생태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도롱이 연못을 소개합니다.
생태 연못

정선 도롱이 연못은 1970~80년대 무연탄을 캐던 갱도가 지반 침하로 내려앉으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곳이에요. 연못의 이름은 화절령 일대 광부 아내들이 도롱뇽의 서식을 확인하며 남편의 무사귀환을 빌던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연못은 운탄고도 트레킹 코스와 이어져 있어, 과거 석탄을 실어 나르던 길의 흔적을 따라 걷다가 만날 수 있습니다. 연못 둘레는 약 150m로, 주변에는 크고 작은 연못이 더해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지요.
탄광의 아련한 옛 정취와 자연의 회복력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해발 1,100m 숲속

도롱이 연못은 함백산 자락, 해발 1,1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요. 여름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고, 숲속의 상쾌한 공기가 가득합니다.
연못 주변에는 키 큰 낙엽송과 전나무, 다양한 야생화가 어우러져 산책길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지요.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닥에 깔린 낙엽과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특히 7월에는 숲의 녹음이 짙어져, 도심에서 벗어나 청량한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장소입니다.
야생동물과 야생화

도롱이 연못은 노루,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쉼터이자, 도롱뇽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입니다.
연못가에서는 개구리, 잠자리, 그리고 계절마다 피어나는 야생화들을 쉽게 관찰할 수 있어요. 봄과 여름에는 특히 야생화가 만발해, 산책길을 따라 걷다가 자연의 생명력을 가까이에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인공적인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어,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트레킹과 전망

도롱이 연못은 운탄고도 5길 트레킹 코스의 하이라이트 구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운틴콘도에서 하늘 마중길(3.6km)을 따라 걷다 보면 연못에 도착하게 되지요.
트레킹 코스는 완만하고 평탄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숲속을 걷는 동안 각양각색의 산과 마을, 골지천을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망이 인상적입니다.
도롱이 연못을 방문한 뒤에는 정선아리랑시장, 하이원리조트, 레일바이크 등 인근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하루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