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 11:25:16

[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체포 현상금을 5000만 달러(약 700억원)로 발표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팸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해외 테러 조직을 이용해 마약과 폭력을 미국으로 들여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두로 대통령과 측근들이 관련된 30톤의 코카인을 압수했고 거의 7톤이 마두로와 연관됐다고 설명하며 “종종 펜타닐이 섞여있고 수많은 미국인의 삶을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마두로의 자산 7억 달러 이상을 압수했고 개인 전용기 2대, 차량 9대 등이 포함됐지만 여전히 마두로의 공포 통치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리더십 하에 정의로부터 도망칠 수 없고 끔찍한 범죄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020년 3월 마약 밀매 활동과 관련해 뉴욕 남부지검에서 연방 기소를 받은 바 있다. 해당 검찰은 마약 테러,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적 장비 소지, 공모 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행정부는 마두로 체포 현상금으로 1500만 달러(약 208억 7250만원)을 제시했다. 이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2500만 달러(약 347억8750만원)으로 올렸고 현 정부가 다시 두 배로 상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