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 11:24:06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윤미향 전 의원이 8일 “오늘도 저것들은 나를 물어 뜯고 있다. 그러나 저는 참 편안하다. 욕하는 것들이 참 불쌍하다”고 반응했다.
윤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언론에서 무더기로 의혹 보도한 게 다 무혐의, 불기소 처분되니 이상한 것을 모아서 기소를 했던 검찰”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항소심 마용주 판사는 ‘조의금은 유가족을 도와야 하는데, 사회단체에 기부했기에 조의금 명목이 아닌 기부금을 모은 것’이라는 이상한 판결을 한 것”이라며 “억지 판결로 1심의 무죄를 2심에서 유죄로 돌렸다. 마치 보수 언론들은 제가 할머니 조의금을 다 먹은 것처럼 기사를 써댔다”고 보탰다.
그러면서 “저를 너무 걱정하지 말라. 저는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제가 걸어가야 할 길에서 한 치도 흔들리지 않고, 포기하지도 않고 뚜벅뚜벅 제가 해야 할 일들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최강욱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경제인 가운데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대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