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브랜드 경쟁력’ 종합병원 부문 10년째 1위

2025-08-11 15:02:51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전경(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종합병원 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환자 중심 진료와 첨단 의료기술, 공공의료와 연구 성과가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서울대병원은 11일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2025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조사에서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NBCI는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관계, 구매의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지표로, 이번 조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대병원은 인공지능(AI),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중증 모자의료센터,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등을 운영하며 고난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MIT, 하버드의대, 스탠퍼드대 등 세계 연구기관과 협력해 국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지정돼 AI 기반 정밀의료, 첨단 바이오 기술, 의료기기 개발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연구를 추진 중이다.

올해는 ‘AI헬스케어연구원’을 출범시켜 의료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밀 진단·예측 기술, 맞춤형 치료법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환자 중심 의료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임상 분야에서는 차세대 술기 도입과 UAE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 위탁운영 등 글로벌 협력사업을 통해 K-의료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국립소방병원, 배곧서울대병원, 기장중입자치료센터 등 미래 의료모델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10년 연속 NBCI 1위 달성은 끊임없는 혁신과 국민 건강을 위한 헌신이 빚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연구중심병원으로서 미래의료를 선도하고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