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에 여수 간다!” 현지인도 줄 선 여수 미식 여행, 진짜 맛집 베스트 총정리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낭만포차거리의 해산물 요리. [ⓒ네이버플레이스 낭만포차18번 이순신해물삼합]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낭만포차거리의 해산물 요리. [ⓒ네이버플레이스 낭만포차18번 이순신해물삼합]

여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오동도와 해상케이블카의 풍경 못지않게 꼭 경험해야 할 것이 ‘여수 미식 투어’입니다.

‘여수 10미’라 불리는 여수 고유의 별미부터 현지인들이 줄 서서 찾는 식당까지, 여수는 그야말로 미식가들의 천국입니다.

여수 밤바다를 배경 삼아 해산물과 남도향 한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미식 여정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경험을 넘어 ‘남도의 맛’을 오롯이 체험하는 시간이 됩니다.

 

바다의 신선함 가득, 여수 현지 해산물 한상

여수 로타리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게장. [ⓒ네이버플레이스 로타리식당]
여수 로타리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게장. [ⓒ네이버플레이스 로타리식당]

여수는 청정 남해 바다를 끼고 있어, 해산물 요리가 굉장히 다양하고 신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돌문어, 전복, 새우, 관자 등 제철 해산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인 ‘해물삼합’이 특히 인기입니다. 더불어 여수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게장백반은 현지인도 줄 서서 먹는 정도로 유명합니다.

추천 식당으로는 ‘로타리식당’을 들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 게장백반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순이네밥상’ 또한 가정식 느낌의 정갈한 한상차림이 매력적입니다. 서대회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삼학집’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은 막걸리식초로 맛을 낸 서대회 무침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또한, ‘여수 수산물특화시장’이나 ‘돌산대교 횟집촌’, 그리고 낭만포차거리에서도 활어회, 조개구이와 같은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질 좋은 식자재에 남도 특유의 양념이 어우러지며, 입안 가득 감칠맛과 풍요로움을 선사합니다.

 

여수의 미식 아이콘, ‘여수 10미’ 한 번에 보기

한 상 가득 차려진 여수 조롱박의 서대회무침. [ⓒ네이버플레이스 조롱박]
한 상 가득 차려진 여수 조롱박의 서대회무침. [ⓒ네이버플레이스 조롱박]

‘여수 10미’는 여수에서만 찾을 수 있는 독창적인 음식들이며, 남해 바다의 풍요로움과 남도 한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 메뉴입니다.

먼저 돌산갓김치는 아삭하고 청량한 식감과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이 특징으로, 밥도둑이라 불릴 정도로 입맛을 돋우는 반찬입니다. 또한 게장백반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함께 제공되며, 여수식 다양하고 풍성한 반찬들이 함께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대회는 막걸리식초를 베이스로 한 새콤달콤한 양념에 서대 생선을 버무려 만든 음식으로, 독특한 향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룹니다. 여름에는 갯장어회를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갯장어는 회로 먹거나 샤부샤부 형태로 즐기며, 그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여름철 별미로 꼽힙니다.

장어탕과 장어구이 또한 여수 국동항 장어탕거리의 명물 요리로,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국물과 구수한 장어 맛이 일품입니다. 제철 반찬이 30가지 이상 넉넉하게 나와 시각적, 미각적 만족을 동시에 주는 여수 한정식은 많은 미식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로 손꼽힙니다.

가을이면 전어회와 전어구이, 겨울에는 싱싱한 굴을 구워 내놓는 굴구이로 계절마다 또 다른 여수의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월부터 3월까지 매우 짧은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새조개 샤부샤부는 여수에서만 접할 수 있는 귀한 계절 음식입니다.

 

줄 서는 로컬 맛집과 포차, 현지 추천은?

여수 꽃돌게장1번가의 왕꽃게정식. [ⓒ네이버플레이스 꽃돌게장1번가]
여수 꽃돌게장1번가의 왕꽃게정식. [ⓒ네이버플레이스 꽃돌게장1번가]

여수에는 현지인도 즐겨 찾는 오래된 맛집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로타리식당’은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간장과 양념게장이 함께 나오는 게장백반과 불고기, 된장찌개 등을 함께 맛볼 수 있어 관광객은 물론 여수 시민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삼학집’은 여수 서대회무침의 원조 격인 식당으로, 3대째 그 맛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깊은 풍미의 막걸리식초 양념은 이곳만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꽃돌게장1번가’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중심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기 좋은 정갈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서대회를 활용한 비빔밥을 비롯해 건강한 한식을 제공하는 ‘동서식당’도 숨은 노포 맛집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종포공원 인근에 있는 ‘낭만포차거리’여수 특유의 분위기를 품은 야외 포장마차 거리이며, 해산물삼합, 서대회무침, 해물탕, 꼬막무침 등 여수 대표 해산물을 선보이며 밤바다의 풍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입니다.

장어를 좋아한다면 국동항 장어탕거리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래된 식당들이 많은 이 거리에서는 장어구이와 장어탕을 믿고 맛볼 수 있으며, 가격 대비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꼭 맛봐야 할 여수 별미 요리, 계절 따라 다르게

담백한 맛이 일품인 싱싱한 갯장어회 샤부샤부. [ⓒ네이버플레이스 별주부횟집 여수 엑스포역 본점]
담백한 맛이 일품인 싱싱한 갯장어회 샤부샤부. [ⓒ네이버플레이스 별주부횟집 여수 엑스포역 본점]

여수는 사계절 내내 다른 미식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여름이면 갯장어가 제철을 맞이회 또는 샤부샤부 형태로 따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갯장어 샤부샤부는 부드러운 육질과 진한 감칠맛을 자랑하며, 최근엔 건강식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어회와 전어구이가 인기를 끌고, 겨울이면 굴의 풍미를 담은 ‘굴구이’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겨울과 초봄에만 맛볼 수 있는 새조개 샤부샤부는 그 쫄깃함과 깊은 국물 맛으로 인해 철마다 여수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해산물+삼겹살+김치를 함께 먹는 ‘해물삼합’, 낙지요리, 그리고 모든 메뉴에 빠지지 않는 돌산갓김치가 식사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미식 여행, 여수의 모든 맛을 경험하는 꿀팁

맛있게 버무려지는 돌산갓김치. [ⓒ네이버플레이스 옹고집싱싱식품 갓김치]
맛있게 버무려지는 돌산갓김치. [ⓒ네이버플레이스 옹고집싱싱식품 갓김치]

여수의 미식은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먹는 즐거움까지 권장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여수 수산시장에 들러 직접 해산물을 고르고, 그날의 제철 요리를 맛보는 것으로 하루의 일정을 시작해 보세요.

식당들은 웨이팅이 긴 곳도 많으므로, 사전 예약은 필수이며, 여유 있는 방문을 위해 평일이나 이른 시간대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자연 풍경 속에서 맛보는 여수의 음식을 통해, 단순한 관광이 아닌 ‘지역을 온전히 체험하는 여행자’가 되어 보는 특별한 경험. 여수는 바다와 자연뿐만 아니라 ‘미식’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