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차가 역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695_3078_5445.jpg?resize=840%2C458&ssl=1)
자동차로는 느낄 수 없는 여유, 비행기로는 볼 수 없는 풍경. ‘기차여행’은 그래서 특별합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기차를 타고 자연, 로컬, 미식을 모두 체험하는 테마형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빠르게 달리는 KTX부터 느긋한 관광열차까지 선택의 폭은 더 넓어졌고, 테마 코스와 지역 감성을 담은 콘텐츠도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국내기차여행추천 키워드로 검색되는 노선이 당일치기부터 1박2일, 체험형 테마까지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차 타고 바다로…강릉선과 동해선의 낭만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에서 커피를 즐기는 여행자.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695_3079_5455.jpg?resize=840%2C560&ssl=1)
서울에서 KTX로 단 2시간 남짓, 강릉선은 사계절 모두 인기 있는 ‘국민 기차여행 노선’입니다. 기차에서 내려 바로 바다로 향할 수 있다는 접근성 덕분에 당일치기로도 충분하고, 여유롭게 1박2일 코스를 구성하면 경포대, 안목해변, 참소리박물관, 중앙시장, 커피거리까지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보다 남쪽, 부산 부전역에서 시작되는 동해선은 울산 태화강까지 이어지는 해안선 중심 노선으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태화강국가정원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여름철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정선과 안동, 전통과 자연이 살아있는 문화기차여행
![정선 아리랑 열차에서 내려 아우라지를 걷는 사람들. [ⓒ강원도관광재단]](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695_3080_552.jpg?resize=840%2C559&ssl=1)
강원도 정선을 달리는 정선 아리랑 열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그 자체가 관광입니다. 커다란 창으로 펼쳐지는 산림 풍경과 전통 가락, 파노라마 좌석이 어우러져 정선만의 감성을 만들어냅니다. 아우라지와 정선5일장, 화암동굴 등 지역 특화 콘텐츠와 함께 정선은 가족, 연인, 혼행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코스입니다.
또 다른 전통 중심 기차여행지는 중앙선의 안동입니다. 청량리에서 KTX로 2시간 남짓 걸리는 이 노선은 도산서원, 하회마을, 찜닭골목, 한옥 체험 등 ‘한옥 감성’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인문학적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도 노선의 매력, 느림과 로컬의 정수를 담다
![순천만국가정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갈대밭.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695_3081_558.jpg?resize=840%2C560&ssl=1)
부산에서 출발해 마산, 진주, 하동, 순천까지 이어지는 경전선은 남도 특유의 온화함과 풍경을 간직한 노선입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갈대밭, 하동의 차밭과 평사리 문학관, 진주의 로컬 전통시장까지 테마별 여행이 가능하며, 느긋한 속도로 달리는 열차 안에서 로컬 도시의 일상을 그대로 만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부산에서 여수까지 이어지는 남도해양열차(S-Train) 역시 미식과 해안 풍경 중심의 여행으로 각광받으며, 여름철에는 바다를 테마로 한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백두대간을 타고 달리는 관광열차, 이색 기차여행의 정수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 전망칸에서 본 협곡 풍경.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695_3082_5515.jpg?resize=840%2C560&ssl=1)
기차여행의 묘미는 목적지만큼이나 ‘달리는 길’에 있습니다.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는 분천승부양원~철암을 잇는 구간에서 대한민국 산림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역마다 작은 간이역과 숲속 마을이 존재하며, 실제 주민들의 오지 생활터도 감상할 수 있어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서해금빛열차(G-Train)는 용산에서 출발해 군산, 목포, 여수를 향하는 해안 노선으로, 전망칸과 카페칸이 구비된 색다른 열차 내부도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와인열차, 산타열차, 국악열차 등 계절별 테마 관광열차도 지속 운영되며 SNS 인증샷과 체험 이벤트로 여행의 재미를 더합니다.
2025년 국내 기차여행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서 ‘풍경’, ‘체험’, ‘미식’, ‘감성’을 담아내는 복합 여행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매는 코레일과 관광열차 전용 플랫폼에서 미리 확인하고, 계절과 취향에 맞춰 기차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으로 감성여행을 떠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