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고베 노선 탑승률 80%대…괜찮네? 에어로케이항공도 진입


에어로케이항공의 청주-고베 부정기편에 시선이 쏠렸다. 이번 부정기편은 청주에서 출발하는 최초의 고베 노선으로 8월8일과 11일, 14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운항된다. 이바라키, 오비히로, 하나마키에 이어 에어로케이항공의 네 번째 일본 부정기 노선인데, 이중 이바라키와 오비히로 노선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정기편으로 전환된 만큼 청주-고베 노선 역시 정기편 가능성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에어로케이 강병호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 번째), 에어로케이 채정훈 영업운송본부장을 비롯해 충북도청 김수민 정무부지사, 청주시 신병대 부시장, 성승면 청주공항장, 조동현 출장소장, 심경원 검역소 지소장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청주-고베 노선 부정기편 취항식에 참여했다 /  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 강병호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 번째), 에어로케이 채정훈 영업운송본부장을 비롯해 충북도청 김수민 정무부지사, 청주시 신병대 부시장, 성승면 청주공항장, 조동현 출장소장, 심경원 검역소 지소장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청주-고베 노선 부정기편 취항식에 참여했다 /  에어로케이항공 


고베는 일본 간사이 지역의 핵심 도시 중 하나로 레저 수요가 많은 오사카, 교토, 나라 등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고베규, 아리마 온천 등 미식과 휴양을 갖춘 여행지로 주목받는 한편 화물‧상용 수요도 꾸준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항공사에게 매력적인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4월 대한항공이 인천-고베 노선에 신규로 취항하며 단독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의 인천-고베 평균 탑승률은 취항 초기 3개월 동안 4월 88%, 5월 83.2%, 6월 82.9%로 인천출발 일본 노선의 평균 탑승률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잘 알려진 대도시도 좋지만 고베처럼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여행지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부정기편 운항을 계기로 청주-고베 노선의 정기편 전환을 위한 기반을 다져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로케이항공은 오는 9월30일 기타큐슈, 10월1일 오키나와 노선에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또 연내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웨이하이, 옌타이, 청두, 황산, 나트랑, 세부, 마카오 등으로 노선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