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동생들’의 홀로서기! 9월엔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만나요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판다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판다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에버랜드의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2025년 8월 13일부터 엄마 아이바오의 품을 떠나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7월 7일,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에 성공하며 태어난 두 판다는 인기 스타 판다 ‘푸바오’의 동생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독립은 야생 판다의 생태를 반영한 성장 과정의 한 단계로, 자립적 생활을 배워 성체로 자리 잡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홀로서기를 위한 교대 공개 운영

판다월드에 입장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판다월드에 입장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쌍둥이 판다의 독립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태어난 지 약 1년 반이 지나면 야생의 판다처럼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며, 이를 위해 그동안 독립 트레이닝이 꾸준히 진행돼 왔습니다. 8월 13일부터 판다월드에서는 오전에는 엄마 아이바오만, 오후에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만 각각 공개하는 교대 관람이 시작됐습니다. 이를 통해 쌍둥이 판다는 스스로 먹이 먹기, 놀이, 휴식 등 하루 일과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9월,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맞이할 완전 독립

9월 개장 예정인 판다 세컨하우스의 인기가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
9월 개장 예정인 판다 세컨하우스의 인기가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

오는 9월이면 새롭게 문을 여는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두 쌍둥이는 정식으로 독립 생활을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적응을 마치는 즉시 종일 일반에 독립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관람객들은 두 판다의 활발한 모습을 하루 종일 만날 수 있습니다. 세컨하우스는 판다의 생활 습성을 고려한 넓은 실내외 공간과 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쌍둥이 판다가 스트레스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판다 홀로서기의 의미와 앞으로의 여정

어미판다와 새끼가 놀고 있는 모습이다. [ⓒPexels ‘Diana Silaraja‘]
어미판다와 새끼가 놀고 있는 모습이다. [ⓒPexels ‘Diana Silaraja‘]

쌍둥이 판다의 홀로서기는 성장 과정의 자연스러운 절차입니다. 독립을 통해 두 판다는 성체로서 필요한 생존 기술을 습득하며, 향후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준비를 합니다. 국제 판다 소유권 협약에 따라 두 판다는 2027년 성체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때문에 이번 독립은 한국에서 지켜볼 수 있는 소중한 성장 스토리의 한 장면이자, 팬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가족의 순간과 관람객의 응원

판다들의 건강한 성장과 독립을 응원한다. [ⓒPexels ‘Cesar Aguilar’]
판다들의 건강한 성장과 독립을 응원한다. [ⓒPexels ‘Cesar Aguilar’]

홀로서기를 하루 앞둔 8월 12일, 에버랜드는 엄마 아이바오와 루이바오·후이바오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마지막 모습을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많은 관람객이 이 자리를 찾아 쌍둥이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고, SNS에는 “이제 진짜 어른 판다로 자라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독립은 단순한 사육 과정이 아니라, 자연과 생태를 존중하는 에버랜드의 판다 보전 노력 속에서 이뤄지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9월 이후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만나게 될 두 판다의 활발한 일상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