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축제가 열리는 삼길포항의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881_3938_4123.jpg?resize=840%2C458&ssl=1)
한여름의 끝자락, 충남 서산 삼길포항이 다시 한번 살아난다. 2025년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서산 삼길포 우럭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럭을 주제로 한 해양 체험형 축제로, 올해로 19회를 맞는다. 직접 바다에 들어가 우럭과 붕장어를 잡고, 지역 수산물을 시식하며, 밤에는 불꽃놀이와 함께 지역 가수들의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우럭독살부터 선상 방류까지, 바다를 체험하다
올해 우럭축제의 백미는 단연 ‘우럭독살체험’이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돌담을 쌓고 물 빠진 틈에 우럭을 잡는 전통 방식으로, 참가자들이 실제 갯벌 속에서 우럭을 맨손으로 잡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붕장어를 맨손으로 잡아보는 체험, 배를 타고 나가 바다에 치어를 방류하는 생태 보존 프로그램, 어린이 바다 체험장과 에어바운스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맛보는 축제, 즐기는 축제, 함께하는 무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881_3939_4131.jpg?resize=840%2C560&ssl=1)
체험에 이어 관광객의 입맛을 책임질 ‘우럭회 시식 행사’도 인기다. 지역 어민이 직접 준비한 신선한 국산 우럭회와 각종 수산물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 저녁이 되면 무대에서는 삼길포 우럭 가요제 본선이 펼쳐지고, 총 420만 원의 상금이 걸린 본선 무대를 위해 지역 예술가들이 열정을 쏟는다. 깜짝 경매와 행운권 추첨도 준비되어 있어 축제에 재미를 더한다.
불꽃놀이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피날레
![신선한 우럭회 시식 행사 또한 열린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881_3940_4145.jpg?resize=840%2C560&ssl=1)
8월 23일 토요일 개막식에는 에너지 넘치는 노라조와 트로트 가수 유지우가 무대에 오른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바다 위에서 터지는 불꽃놀이는 여름밤 삼길포항의 하이라이트다. 폐막식 무대에는 감미로운 음색의 마이진이 출연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야간 공연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지는 이틀간의 해양 문화축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지역이 살아나는 바다 축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딱
![삼길포항 해변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8/881_3941_4152.jpg?resize=840%2C560&ssl=1)
서산 삼길포 우럭축제는 단순한 수산물 행사가 아니다. 지역 어민과 주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로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시 관광객에게는 색다른 바다 체험을 제공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축제 기간에는 삼길포항 일대에서 각종 수산물과 지역 특산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실속 있는 쇼핑 기회도 제공된다. 축제장에는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가 배치되어 질서 있는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준비되며, 관광객은 현장 안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두 손 가득 우럭을 안고, 여름 밤하늘의 불꽃을 바라보며, 삼길포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단 2일간의 기회. 올여름 마지막 바캉스가 아직 남아있다면, 충남 서산 삼길포항으로 떠나보자. 그곳엔 바다와 사람이 어우러진 진짜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