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가지 테마로 즐기는 밤의 시간여행 “2025 군산 국가문화유산야행”

원도심의 밤을 밝히는 문화유산 조명이 인상적이다. [ⓒ오말(대행사)]
원도심의 밤을 밝히는 문화유산 조명이 인상적이다. [ⓒ오말(대행사)]

뜨거운 여름밤이 문화유산으로 물든다. 2025 군산 국가문화유산야행은 가족·연인·친구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밤의 축제이다. 매년 여름 군산 원도심 국가유산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여름밤, 군산 원도심, 야간 문화유산 체험 키워드를 중심으로, 빛과 이야기, 예술과 먹거리, 체험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다. 도시의 기억과 역사 속으로 오감만족 야행을 떠나보자.

 

여름밤, 문화유산 속을 걷다

여름밤 군산 원도심에 펼쳐진 빛과 이야기의 향연. [ⓒ오말(대행사)]
여름밤 군산 원도심에 펼쳐진 빛과 이야기의 향연. [ⓒ오말(대행사)]

2025 군산 국가문화유산야행은 8월 22일(금)~23일(토), 8월 29일(금)~30일(토)까지 총 4일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군산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구 조선식량영단,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구 군산세관 본관 등 군산을 대표하는 근대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여름밤을 특별하게 수놓는 야간 문화유산 체험의 진수를 선보입니다.

장소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구영2길 43 영화동 일대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자, 사진을 좋아하는 청년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됩니다.

 

9夜 테마로 채워지는 특별한 야행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발도장 투어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오말(대행사)]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발도장 투어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오말(대행사)]

군산 야행의 가장 큰 특징은 9가지 테마로 나눠진 ‘9夜’ 프로그램입니다. 야경은 반딧불마당과 빛의 음악공원에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경 명소를 구성하며, 야로는 발도장 투어와 해설 프로그램으로 역사 이야기를 직접 걸으며 듣고 느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야사는 독립군 시인과의 만남, 대야사진관에서의 체험으로 근대사의 감동을 전하며, 야설은 ‘광복을 외치다’,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의 예술 공연으로 밤의 정취를 더합니다. 야화는 문화시설 야간개방과 특별 전시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야시는 보부상 야시장과 부스 체험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여기에 지역 식당과 협력한 야식, 숙박 인증 이벤트인 야숙, 금호학교 어학당 체험 프로그램인 야학까지 더해지며, 군산의 여름밤은 더욱 깊고 풍성해집니다.

 

참여 꿀팁과 유의사항

다양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군산시 강승권]
다양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군산시 강승권]

이번 야행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무료 행사입니다. 다만 일부 인기 해설 프로그램이나 체험, 공연 등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 확인 및 예약을 권장합니다. 행사장과 군산역·버스터미널 간 셔틀버스도 운영 예정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SNS 인증과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어, 축제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열대야 속에서 즐기는 이 모든 경험은 군산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깊이 있게 재발견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 체험의 장

야경으로 재해석된 문화유산이 도심 속에서 빛난다. [ⓒ군산시 강승권]
야경으로 재해석된 문화유산이 도심 속에서 빛난다. [ⓒ군산시 강승권]

2025 군산 국가문화유산야행은 단순한 야간 축제가 아니라, 군산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입니다. 도시 재생의 의미가 담긴 원도심 일대를 배경으로, 문화유산을 중심에 두고 시민과 여행자가 함께 어울리는 이 축제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험으로 확장시키는 대표 사례입니다.

빛과 소리, 역사와 체험, 예술과 음식이 어우러진 4일간의 여정은 도시 자체를 무대로 한 하나의 거대한 공연처럼 느껴집니다. 무더운 여름밤, 낯선 듯 익숙한 골목길을 걸으며 군산의 이야기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문화와 이야기가 살아 있는 군산 원도심에서, 올해 여름 단 한 번뿐인 ‘문화유산 야행’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