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도 용태영 기자) 대구 도심 속 이월드가 올가을 ‘썸’을 ‘연인’으로 바꾸는 특별한 무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아직 여름의 열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9월, 열대야보다 더 짜릿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이들에게 눈여겨볼 만한 이벤트다.
이월드는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두 달간 가을 시즌 축제 ‘펌킨페스타’를 개최한다.
단순한 테마파크 행사가 아닌, 테마 공간 구성과 야간 콘텐츠 강화로 ‘하룻밤 데이트 코스’로써의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사 기간 중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는 단연 ‘불꽃쇼’다. 9월 6일, 9월 27일 그리고 10월 중 예정된 추가 일정까지 총 3회 이상 진행되며, 30주년을 기념한 만큼 규모와 연출 모두 ‘역대급’으로 예고됐다.
밤 9시 전후, 음악과 함께 쏘아 올려지는 고밀도 불꽃은 대구 시민뿐 아니라 외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일 만한 장치다.
특히 축제가 진행되는 주말 저녁은 단순한 야간 개장이 아니라, 불꽃에 퍼레이드와 코스튬 파티까지 더해져 복합형 야외 문화 이벤트로 구성된다.

단순한 시청 중심형 불꽃쇼와는 달리, 관객이 직접 코스튬을 입고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30 세대의 SNS 후기를 이끌어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월드는 이번 펌킨페스타의 중심 공간으로 ‘펌킨프렌즈 타운’을 마련했다. 가을을 상징하는 다양한 호박 장식과 따뜻한 컬러감의 조형물, 테마 포토존을 구성해 ‘데이트 성지’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해당 공간은 9월 6일부터 운영된다.
또한 9월 20일부터는 코스모스 정원을 테마로 한 ‘코스모스 가든’이 개방된다. 이 공간은 낮에는 황금빛 코스모스로, 저녁에는 간접 조명과 함께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소로 변모한다. 가을을 느끼기 어려운 도심 속에서 자연의 계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