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운 여름이 알게 모르게 우리 곁을 서서히 떠나고 있다.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온다. 가을이 오면 가을꽃을 보러 가을 여행을 떠나기 마련이다.
강원도 가볼 만한 곳 중엔 가을 여행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장소가 여럿 있다. 이번 글에서는 가을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강원도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무더위로 인해 여행을 잠시 쉬고 있었다면 이번 글을 통해 가을 여행을 계획해 보자.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빨갛게 무르익은 단풍과 고즈넉한 사찰, 그리고 계곡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원도 가볼 만한 곳. 오대산에 있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단풍철에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산과 사찰, 그리고 단풍이 가을 여행 특유의 청량함을 만들어준다.
인제 자작나무숲

하얗게 뻗은 자작나무와 가을 공기가 어우러진 자작나무숲은 가을 여행의 숨은 명소다. 트레킹 코스도 잘 조성되어 있어 가을 산행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 둘러보고 난 후, 날씨가 좀 덥다면 내린천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인근 펜션에서 자연과 하룻밤을 보내기에도 적합하다.
평창 효석문화마을

메밀꽃 필 무렵, 평창 효석문화마을에서는 가을 축제가 열린다.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인 이곳은 하얗게 출렁이는 메밀 바다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오는 9월 5일 금요일부터 14일 일요일까지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리며, 야간 관광도 가능하다.
정선 민둥산

한국의 스위스라 불리는 정선 민둥산은 가을 여행으로 더욱 좋다. 그 이유는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덕분이다. 특히 해마다 9월 말~11월 초 사이에는 민둥산 억새 축제가 열린다.
2025년 축제의 공식 일정은 나와 있지 않지만, 축제가 없더라도 가을 여행으로 괜찮은 강원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철원 고석정 꽃밭

강원도 가볼 만한 곳 중 가을꽃 1순위 장소를 뽑자면 단연 철원 고석정이다. 핑크뮬리·천일홍·백일홍·코스모스 등 22종, 170만 본 규모의 꽃이 가을 내내 물결친다. 군부대가 많은 철원에 이렇게 화려한 가을 여행지가 있다.
2025년 고석정 꽃밭의 가을 시즌은 8/27(수)~11/2(일) 운영하며, 금&토 및 추석 연휴에는 21까지 야간 개장도 진행한다. 가을 여행 느낌 제대로 나는 강원도 가볼 만한 곳을 찾고 있었다면 철원 고석정 꽃밭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