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곰이 보인다고?” 2025 밴쿠버 여행, 진짜 액티비티 5가지 총정리

카필라노 브릿지에서 절경을 바라보는 관광객들. [ⓒPexels ‘Ali Kazal‘]
카필라노 브릿지에서 절경을 바라보는 관광객들. [ⓒPexels ‘Ali Kazal‘]

도시 한복판에서 곰을 보고, 자전거를 타고 해변을 따라 달리고, 증기시계가 울리는 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는 도시. 캐나다 밴쿠버는 그 모든 것이 동시에 가능한 여행지입니다. 대자연과 도시 감성, 아웃도어와 문화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밴쿠버는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자, 혹은 계절별 다양한 액티비티를 찾는 이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지금부터 2025년 기준, 밴쿠버에서 꼭 해야 할 액티비티와 체험들을 소개합니다.

 

자연이 곧 어드벤처, 밴쿠버의 초록 속으로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에서 바라본 밴쿠버 시내 풍경. [ⓒPexels ‘asif khan’]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에서 바라본 밴쿠버 시내 풍경. [ⓒPexels ‘asif khan’]

밴쿠버 자연 체험의 핵심은 단연 카필라노 현수교 공원입니다. 137m 길이의 흔들다리를 건너며 숲과 협곡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경험은 물론, 절벽 옆을 따라 걷는 클리프워크, 나무 꼭대기 사이를 걷는 트리탑 어드벤처까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밴쿠버의 심장이라 불리는 스탠리 파크는 자전거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달리거나, 토템폴과 비버 호수 산책, 수족관 관람까지 즐길 수 있어 하루를 보내기에도 부족하지 않은 곳입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그라우스 마운틴에서는 여름에는 하이킹과 집라인, 겨울에는 스키와 썰매를 즐길 수 있으며, 야생 늑대와 곰을 만날 수 있는 보호구역도 운영 중입니다.

사계절 꽃이 가득한 퀸 엘리자베스 파크와 자연 속 교육체험 공간인 반 두센 식물원도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들러볼 만한 명소입니다.

 

도시와 문화, 그리고 먹거리의 즐거운 조화

그랜빌 아일랜드 마켓에서 쇼핑하는 현지인과 여행자. [ⓒPexels ‘Ali Kazal‘]
그랜빌 아일랜드 마켓에서 쇼핑하는 현지인과 여행자. [ⓒPexels ‘Ali Kazal‘]

도시 감성과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그랜빌 아일랜드로 향해보세요. 퍼블릭 마켓에서는 현지 수산물, 수제 디저트, 장인의 커피와 맥주를 만날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킨더마켓’도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유럽풍 거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개스타운에서는 증기시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골목골목 숨은 카페와 소규모 펍을 탐방해보세요. 문화적 흥미를 채워줄 실내 명소로는 밴쿠버 미술관, 아이들을 위한 과학 놀이터 사이언스 월드, 해양생물과 친해질 수 있는 밴쿠버 수족관 등이 인기입니다.

특히 플라이오버 캐나다는 VR 드론 기술을 활용해 마치 하늘에서 캐나다 전역을 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는 체감형 명소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강력 추천되는 핫플레이스입니다.

 

바다와 함께 떠나는 색다른 액티비티

고래와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와칭 투어 장면. [ⓒPexels ‘Ali Kazal‘]
고래와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와칭 투어 장면. [ⓒPexels ‘Ali Kazal‘]

4월부터 10월까지밴쿠버 바다에서 펼쳐지는 고래·돌고래 와칭 보트 투어 시즌입니다. 넓은 바다에서 야생 돌고래나 범고래를 직접 눈앞에서 마주하는 이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도심 가까이 있는 잉글리시 베이와 폴스 크리크에서는 카약, SUP, 수상자전거 등 각종 수상 스포츠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더블데커 버스와 워터택시를 자유롭게 탈 수 있는 홉온홉오프 시티투어는 이동 자체를 재미있는 여행으로 만들어주는 유용한 선택입니다.

 

계절 따라 즐기는 밴쿠버의 또 다른 얼굴

봄 벚꽃과 함께한 스탠리파크 자전거 투어. [ⓒPexels ’USABLE Y‘]
봄 벚꽃과 함께한 스탠리파크 자전거 투어. [ⓒPexels ’USABLE Y‘]

계절별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밴쿠버는 언제 가도 여행의 재미가 다릅니다. 겨울에는 그라우스 마운틴에서의 스노슈잉, 스키, 도심 일루미네이션, 그리고 시청 앞 아이스링크까지 즐길 수 있으며, 봄에는 벚꽃 가득한 거리 산책, 가을에는 단풍 속 자전거 투어와 메이플 축제가 이어집니다. 여름이면 해변에서 수영하고, 프리스비나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현지인들과 함께 바닷가에서의 하루를 보낼 수 있어 이국적인 감성까지 더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사이언스 월드에서 체험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Pexels ’The Six’]
사이언스 월드에서 체험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Pexels ’The Six’]

밴쿠버는 아이 동반 가족 여행자에게 완벽한 도시입니다. 스탠리파크 내 밴쿠버 수족관, 신기한 과학 실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이언스 월드, 놀이형 문화공간인 킨더마켓, 자연학습이 가능한 퀸 엘리자베스 파크와 반 두센 식물원까지, 하루하루 다양한 테마로 아이들을 위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액티브한 가족이라면 카필라노 트리탑 어드벤처, 그라우스마운틴 집라인 등도 도전해볼 만한 코스입니다.

밴쿠버는 도시의 세련된 감성과 캐나다 대자연의 야성미가 공존하는, 흔치 않은 여행지입니다. 계절마다 새로운 얼굴을 가진 도시,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아이와 함께 떠나도 만족도 높은 가족 여행지. 당신의 2025년 여행, 캐나다 밴쿠버에서 완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