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화장품, 쇼핑 필수코스로 뜨다! 외국인 ‘K뷰티 글로우업’ 직구 열풍

사람이 북적이는 명동 거리의 모습이다. [ⓒPexels ’Saksham Vikram‘]
사람이 북적이는 명동 거리의 모습이다. [ⓒPexels ’Saksham Vikram‘]

한국 약국이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K뷰티 쇼핑 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피부 관리용 의약 화장품과 재생크림, 흉터·여드름 치료제 찾는 글로벌 쇼핑 행렬, ‘코리아 글로우업’ 인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동·강남·홍대…약국, 외국관광에 점령당하다

손등에 크림을 바르는 모습이다. [ⓒPexels ’Linda Prebreza’]
손등에 크림을 바르는 모습이다. [ⓒPexels ’Linda Prebreza’]

서울 주요 관광지 인근 약국들은 국제 관광객 방문이 폭증하며 ‘K뷰티 성지’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명동 약국 운영자들은 “손님 90%가 외국인, SNS에서 본 제품 캡처를 들고 직접 사러 온다”고 증언합니다.

아시아권 손님은 여드름·색소 치료제를, 유럽권은 보습·재생크림을 선호하며, 각종 제품 설명엔 영어·중국어·일본어가 병기돼 있습니다. TAX FREE(환급) 안내, 다국어 라벨, 무인 환전기 등 외국인 맞춤 서비스가 기본이 되고, 한국 제약사 역시 글로벌 의료·뷰티 시장 확대에 맞춰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뷰티 약국템’에 SNS 인증쇼핑 줄 잇는다

튜브형 화장품을 사용하는 모습이다. [ⓒPexels ‘Yan Krukau‘]
튜브형 화장품을 사용하는 모습이다. [ⓒPexels ‘Yan Krukau‘]

틱톡·인스타그램에는 ‘한국가면 꼭 사야 할 약국 제품’ 영상이 인기몰이 중이며, 중국 샤오홍슈·유튜브 등에서는 피부외용제 구매 인증샷과 비교 리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과 안전함, 시술 후 관리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져, 한 번에 여러 개 사는 쇼핑 인증 문화도 이어집니다. SNS에서는 #코리아글로우업 해시태그가 유행하며, 한국에서 피부 관리·시술 후 달라진 외모의 변화를 비교하는 영상이 수백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열광하는 의약화장품, 구매 데이터도 대폭 증가

실제로 동아제약의 피부외용제 3종(노스카나겔, 애크논, 멜라토닝)은 최근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고, 흉터·염증·여드름 치료제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50%씩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미국·일본·중국·동남아·유럽 등 국적별로 트렌드가 다양하게 확산되며, 한국 약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고기능성·의약기반 뷰티템이 외국인의 ‘필수 쇼핑리스트’가 되었습니다.

 

K뷰티+의료관광, 새로운 한류 소비 트렌드

약국 진열대 앞에서 구매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Pexels ’Anna Tarazevich’]
약국 진열대 앞에서 구매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Pexels ’Anna Tarazevich’]

이 시대 약국 쇼핑은 단순 화장품 구매를 넘어서 ‘K뷰티+한국 의료시스템’ 신뢰, 시술 후 피부관리 문화와 맞물리며 글로벌 뷰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숍인숍 약국템을 챙기는 쇼핑 인증, 시술 후 사후관리 크림, 단기 여행자의 피부기초템 등 약국 K뷰티의 시대가 막을 올렸습니다. “한국행 비행기표가 필요하다”는 해외 구매욕구와 함께, 약국이 한국 미용·의료관광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