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파리 시설 내부를 촬영한 모습이다. [ⓒ삼성물산 전략마케팅팀 신민주 프로]](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059_4677_3544.jpg?resize=840%2C458&ssl=1)
2025년 8월 28일부터, 전국 놀이공원들이 더 이상 ‘유원시설업’이 아닌 ‘테마파크업’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통합됩니다. 이는 1987년 이후 38년 만에 이루어진 관광사업 분류 체계의 전면 개편으로, 국내 테마파크 산업이 글로벌 기준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를 포함한 전국 3,000여 개 시설이 대상이며, 산업적·문화적 이미지 개선은 물론 행정·홍보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놀이공원이 ‘테마파크’가 되기까지
![롯데월드 놀이기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059_4678_3551.jpg?resize=840%2C458&ssl=1)
기존 ‘유원시설업’이라는 용어는 낡은 행정 용어라는 비판이 많았으며, ‘유기시설’, ‘유기기구’ 같은 표현 역시 관광객은 물론 업계 종사자에게도 생소하고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제607호)을 통해 용어 전면 개정을 단행했습니다.
이제부터는 ‘테마파크업’, ‘테마파크시설’, ‘테마파크기구’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며, 행정문서, 안내자료, 관광 홍보물 등 모든 영역에서 변경된 명칭이 적용됩니다.
법적 기준은 동일, 이미지와 경쟁력은 강화
![서울랜드 전경 모습이다. [ⓒ서울랜드 송현정님]](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059_4679_3556.jpg?resize=840%2C458&ssl=1)
명칭은 바뀌었지만 제도적 변화는 최소화되었습니다. 기존 사업자의 허가, 신고, 안전관리 기준은 그대로 유지되며, 신규 사업자 또한 ‘테마파크업’으로 등록만 하면 됩니다.
다만 이번 개정은 국내 테마파크 산업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대외적으로도 관광산업의 선진화를 추구하는 흐름과 궤를 같이합니다. 특히 ‘한국유원시설협회’는 이제 ‘한국테마파크협회’로 공식 명칭을 변경해, 협회 활동 역시 새로운 정체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국내 관광산업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효과 기대
![글로벌 수준의 테마파크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059_4680_363.jpg?resize=840%2C458&ssl=1)
전문가들은 이번 명칭 변경이 관광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원시설’이라는 용어는 국외에서는 통용되지 않기 때문에 ‘테마파크’라는 글로벌 공용어 사용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앞으로 국내 테마파크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더욱 전략적인 마케팅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명칭 하나가 바뀌었을 뿐이지만, 그 상징성과 파급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이름으로, 그리고 세계적인 감성으로 다시 태어난 테마파크. 국내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이 변화를 계기로 보다 새로운 시선으로 각종 놀이시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변화가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