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무더위를 달래줄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잠들어 있던 여행 욕구가 샘솟기 마련이죠. 그렇다면 짧지만 화끈하게 다녀올 수 있는 1박 2일 해외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비교적 항공권 부담도 적고 비행시간 4시간 이내의 가까운 도시라면 1박 2일 일정으로 짧게나마 기분 전환 겸 다녀올 수 있죠.
대마도·후쿠오카·오사카·교토·도쿄

일본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해외 여행지 중 하나죠. 빠듯한 계획을 세우자면 당일치기도 가능한 나라가 바로 일본입니다.
특히 부산에서 배로 한 시간 정도면 닿는 대마도는 문화적으로 친숙하면서도 일본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주말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아요. 이 외에도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도쿄 등 뻔할 수 있지만 갈 때마다 기분 전환이 돼서 가볍게 다녀오기에 괜찮죠.
특히 10월 말부터 시작되는 단풍철에는 관광객이 상당히 많으므로, 선선해지는 지금 이때가 일본으로 1박 2일 해외여행을 떠날 때입니다.
타이베이·가오슝

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로, 미래지향적 화려한 야경이 일품인 도시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2~3시간 정도면 도착해 짧은 일정에도 다양한 경험이 가능해요. 거기에 더해 동아시아 특유의 맛있는 야시장도 빼놓을 수 없고요. 일정을 더 빡빡하게 계획한다면, 인근 지우펀을 다녀와도 괜찮습니다.
최근 타이베이보다 인기가 많다는 가오슝입니다. 마찬가지로 3시간 정도면 도착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여행 계획을 세워 보세요!
✔타이베이
-쇼핑, 먹거리, 역사 문화, 야경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SNS에서 본 유명 관광지는 대부분 타이베이에 많음.
-대중교통이 잘 발달해 있지만, 규모가 커서 복잡한 편.
-겨울에는 비가 자주 오고 습함.
✔가오슝
-대만 남부 최대 항구도시이자 제2의 도시.
-해변과 자연, 예술 구역, 야시장(류허 야시장) 등 주로 감성적인 곳이 많음.
-타이베이보다 저렴한 물가와 대중교통이 단순함.
칭다오

맥주는 ‘칭따~오’라는 광고로 자주 접했던 중국 산둥반도의 대표 도시 칭다오. 불과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해서 부담 없이 1박 2일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도시인데요.
독일 조계지 시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서 짧은 일정 동안 유럽과 중국 두 곳을 여행한 기분이 듭니다. 바다와 항구도시, 그리고 유럽풍 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칭다오는 어떠신가요?
홍콩

홍콩 하면 떠오르는 그 특유의 빨간 거리와 선글라스, 그리고 돈다발. 이러한 선입견을 품게 된 것은 아마 홍콩의 슈퍼스타들 덕분이지 않을까요?
홍콩은 넉넉하게 4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국제도시로, 세련미와 레트로한 매력을 동시에 지녔는데요. 세련된 빌딩 사이 그 시절 트램이 지나다니고, 화려한 명품 매장 옆으로 영화에서나 봤었던 네온사인 골목이 공존하고 있죠.
해가 진 후 빅토리아 피크에 오르면 홍콩의 화려한 야경까지!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매력 덕분에 1박 2일 해외여행으로 홍콩, 꽤 괜찮은 경험이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