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축구로 물들다—‘축구여행 가이드’로 월드컵 도시를 미리 만난다

로스앤젤레스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표 축구 구장 전경이다. [ⓒPexels ‘Fred Thomas III’]
로스앤젤레스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표 축구 구장 전경이다. [ⓒPexels ‘Fred Thomas III’]

LA관광청이 발표한 ‘LA 축구여행 가이드(Guide to Soccer in Los Angeles)’는 2026년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전 세계 축구 팬과 여행객에게 LA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가이드는 단순한 경기장 안내를 넘어, MLS·NWSL 경기 관람, 팬 문화, 스포츠 바, 축구 테마 문화 공간 등 다채로운 코스를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소개하며, LA를 축구와 문화가 공존하는 여행지로 이끕니다.

 

월드컵 경기장을 미리 만나는 특별한 경험

소파이 스타디움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릴 글로벌 경기장이다. [ⓒPexels ‘Pixabay’]
소파이 스타디움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릴 글로벌 경기장이다. [ⓒPexels ‘Pixabay’]

가이드에 따르면 LA는 주요 축구 경기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먼저 소파이 스타디움은 월드컵 개막전을 포함해 총 8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며, NFL, 수퍼볼, 콘서트, 올림픽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다목적 스타디움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어 BMO 스타디움은 LAFC와 앤젤시티FC의 홈구장으로, MLS와 NWSL 경기가 열리는 현장감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LA 갤럭시의 홈구장인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 그리고 최근 손흥민이 시구에 나서며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다저 스타디움도 이 가이드에 포함되어 있어, 야구와 축구가 공존하는 도시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축구 팬을 위한 생생한 경기 관람과 커뮤니티 체험

LAFC 홈경기장에서는 팬들과 함께 응원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Pexels ‘Pixabay’]
LAFC 홈경기장에서는 팬들과 함께 응원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Pexels ‘Pixabay’]

MLS와 NWSL을 대표하는 LAFC, LA 갤럭시, 앤젤시티FC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일정이 제안되며, 팬 커뮤니티와의 교류도 여행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특히 LAFC와 갤럭시의 더비 경기인 ‘엘 트라피코’는 뜨거운 현지 열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며, 할리우드 셀럽이 참여하는 여성 축구 경기, 팬미팅, 워치파티 등도 LA만의 축구 문화를 느끼게 해 줍니다.

 

스포츠 바와 문화 공간에서 이어지는 축구의 감동

산타모니카의 인기 스포츠 펍은 축구 팬들의 아지트이다. [ⓒPexels ‘Javier Gallegos’]
산타모니카의 인기 스포츠 펍은 축구 팬들의 아지트이다. [ⓒPexels ‘Javier Gallegos’]

LA에는 축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바와 문화 공간이 있습니다. LAFC와 제휴된 40여 개의 공식 파트너 바에서는 실시간 경기 시청과 팬 응원이 이어지며, 대표적으로 링컨 하이츠의 ‘라 추페리아’, 다운타운의 ‘킹 오브 윙스’, 맨해튼비치의 ‘오비스 펍&그릴’이 소개됩니다.

또한 산타모니카의 ‘브리타니아 펍’이나 축구 편집숍 ‘더 풋볼 부티크’에서는 단순한 쇼핑을 넘어 팟캐스트, 청소년 축구 클리닉, 패션까지 결합된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인 팬을 위한 맞춤형 LA 축구 여행

LA 한인타운은 축구 팬 문화가 깊게 자리잡은 곳이다. [ⓒPexels ‘HAVI3’]
LA 한인타운은 축구 팬 문화가 깊게 자리잡은 곳이다. [ⓒPexels ‘HAVI3’]

한국 팬들을 위한 정보도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손흥민이 명예 시민으로 선정된 도시답게, LA는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축구 팬 커뮤니티가 활발하며, 한국 방문객 수는 2024년 3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LAX 직항 노선, 한인 운영 카페와 스포츠 펍, 한국 선수 응원 이벤트 등 한국인을 위한 맞춤 여행 코스도 다수 추천되어 있습니다. 여행자는 축구뿐만 아니라 야구, 음악, 도시 문화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통합형 일정을 통해 LA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LA 축구여행 가이드’는 축구 경기 관람을 넘어서 스포츠와 도시문화, 팬 커뮤니티가 어우러진 LA만의 매력을 심도 깊게 전달합니다. 월드컵을 기다리는 전 세계 여행자와 한국 팬에게 이 가이드는 단순한 여행 정보를 넘어, 하나의 축구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지침서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