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빛의 초대규모 교량과 안개가 스며든 바다, 그리고 알록달록 빅토리아 양식의 주택들이 언덕을 따라 펼쳐진 미국의 도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된 샌프란시스코 가볼 만한 곳의 매력은 거부할 수 없을 정도다.
모던함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국 서부의 보석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날 수 있는 명소는 어디가 있는지 소개한다.
금문교

금문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가 아닐까 싶다. 한때는 “건설할 수 없는 다리”라고 불렸으며, 오늘날에도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한다. 이 장엄한 다리는 미국 서부의 거침 없는 바람과 안개, 암석, 위험한 조류에 맞서 4년간의 투쟁 끝에 1937년에 개통됐다.
마린 헤드랜드까지 1.7마일에 걸쳐 있는 금문교에서 미국의 풍경을 마음껏 담아보자.
피어39

피셔맨스 워프에 있는 피어 39는 활기 넘치는 부둣가다. 특히 해변가에 늘어선 수많은 바다사자가 여행자들을 맞이해 주는 것이 포인트이기도 하다. 주변에는 아쿠아리움 오브 더 베이를 포함한 전망 좋은 레스토랑도 있다.
맛있는 음식으로 허기를 채운 후 바다사자와 함께 귀여운 사진 한 장 남겨가자.
골든 게이트 공원

샌프란시스코의 심장부 격인 골든 게이트 공원은 뉴욕 센트럴 파크보다 규모가 큰 미국 최대의 공원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방문객이 세 번째로 많은 도시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일본 차 정원, 샌프란시스코 식물원, 드 영 박물관,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 등 주요 샌프란시스코 가볼 만한 곳들이 몰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다운 규모 덕분에 걷는 것보다는 자전거를 빌려 둘러보거나 가이드가 안내하는 ‘세그웨이 투어’를 추천한다.
드 영 박물관

골든 게이트 공원 내에 있는 드 영은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의 미국 예술, 현대 및 현대 미술, 사진, 국제 직물과 의상,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및 아메리카 지역의 예술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9층 전망대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태평양의 압도적인 장관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롬바드 스트리트

우리나라의 말티재나 문치재는 구불구불한 커브 길에 자연을 곁들였다면, 샌프란시스코는 현대판 굽잇길이다. 롬바드 스트리트가 그렇다. 세계에서 가장 구불구불한 거리라고도 불리는 이 러시안 힐의 길은 향기로운 정원과 건물이 빼곡한 것이 특징이다.
아래에서 위로 찍는 사진이 특히 예술인 장소로, 샌프란시스코 여행에 왔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1915년에 건축되어 보자르 스타일로 디자인된 샌프란시스코 시청은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특히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영감을 받은 거대한 돔이 인상적이며, 일반인도 출입할 수 있다.
특히 웨딩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많아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도 재밌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