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입국장의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150_5030_3857.jpg?resize=840%2C458&ssl=1)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공항이 긴장에 휩싸였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오는 9월 19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까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5개 공항에서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자회사 소속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 1만5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현행 3조2교대제를 4조2교대로 개편하고, 인력 충원과 자회사 계약 구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처우와 안전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교대제 개편·인력 충원, 왜 이렇게 중요한가
현재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은 3조2교대 근무로 하루 12시간에 달하는 긴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이 제도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산재와 질병 위험이 크고,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공항공사 정규직은 4조2교대를 적용받아 상대적으로 나은 환경에서 근무 중이다. 이러한 교대제 차별과 처우 격차가 노동자들의 불만을 키운 핵심 요인이다.
추석 성수기 항공편 차질 불가피?
![인천공항 내부 전경 모습.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150_5031_394.jpg?resize=840%2C458&ssl=1)
노조는 파업 참여율이 60% 이상에 달할 것이라며, 결항이나 지연 등 항공 대란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추석은 국내외 항공 수요가 가장 몰리는 성수기이기에 이번 총파업은 여행객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다만 공항 측은 항공기 운항과 보안검색 등 필수 유지업무는 법적으로 인력 확보가 의무화되어 있어, 대체 인력을 투입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계약 구조 개선, 오래된 난제
노동자들은 단순한 교대제 개편을 넘어 자회사 계약 구조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한다. 현재의 낙찰률 경쟁과 인건비 환수 방식은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어렵게 만들고, 결국 공항 안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노조는 “안전한 일터와 지속 가능한 공항 운영을 위해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항공 이용객, 사전 대비 필요
![한가한 시간대의 인천공항 외부 모습.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150_5032_3910.jpg?resize=840%2C458&ssl=1)
총파업은 9월 19일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추석 연휴 기간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일정 지연이나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장거리 여행객이나 환승객의 경우 사전 확인이 필수다.
이번 파업은 단순한 임금 협상이 아니라 공항 노동자들의 안전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전국적 연대 행동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러나 동시에 추석 성수기라는 시기적 특성 때문에 여행객들의 불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