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여름의 녹음은 서서히 물러나고, 들판과 산자락이 다채로운 색깔로 물드는 2025 단풍 시기가 벌써 찾아왔다. 기분 상쾌한 바람은 물론 햇살마저 노을빛처럼 부드럽게 스며들어 여행 떠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눈 깜빡 하는 사이 져버리는 단풍, 이 기간에 다녀오기 좋은 전국 가을 여행지를 소개한다.
2025 단풍지도
#서울은 10월 중순부터 단풍이 물들 예정

서울 & 경기도

서울의 2025 단풍 시기는 10월 중순을 시작으로 11월 초에 절정에 달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북한산은 10월 17일에 첫 단풍이 시작되고 11월 4일에 절정이다. 서울 도심 속 고궁과 공원에도 단풍 명소가 많으므로, 굳이 찾아가지 않더라도 모든 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경기도 또한 비슷하다. 서울 근교에는 수많은 단풍 여행지가 있으므로 참고하여 떠나보자.
강원도 & 충청도

강원도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단풍으로 물들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명산으로 알려진 설악산은 추석 연휴 기간에 서서히 피어나 10월 23일에 절정을 맞는다. 한국의 허파라 일컫는 강원도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기분 좋은 등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충청도의 명산 속리산은 단풍이 살짝 더디게 핀다. 10월 22일 시작으로 11월 3일까지 이어진다. 충청도는 패러글라이딩이나 야외 체험이 많은 도시다. 기분 좋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야외 활동을 하며 단풍을 즐겨보면 어떨까?
경상도 & 전라도

전통 문화유산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지는 경상도와 전라도는 한국의 가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단풍 명소의 절정이라 일컬어지는 주왕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경주, 품격 있는 사찰 등 경상도의 단풍은 우리나라 고유의 멋과 어울려 품격이 느껴진다.
한편, 단풍 성지라 불리는 전라도는 불타는 듯한 내장산 단풍을 필두로, 숨 막힐 듯한 가을 절경을 자랑한다. 마찬가지로 고즈넉한 사찰과 한옥에 내려앉은 단풍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추석 연휴에 즐길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부산 & 제주도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은 바다와 단풍이 함께한다. 해운대 달맞이고개와 금정산 단풍길은 도심 속에서 기분 좋게 피어난다. 거기에 더해 부산 앞바다의 시원한 바람까지 곁들여지면 말이 필요 없을 정도.
제주도의 단풍 시기는 10월 중순에 시작해 11월 초까지 이어진다. 특히 민족 명산 한라산의 단풍은 섬 전체를 가을 분위기로 바꿔준다.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5.16도로나, 1,100도로도 좋다. 아니면 어리목 코스나 영실 탐방로 코스를 이용해 보자. 완만한 등산길을 따라 초보자도 부담 없이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의 기세도 한풀 꺾이고, 어느새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짧지만 가장 빛나는 순간, 가을의 단풍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2025 단풍 시기와 지도를 따라 마음에 드는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