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중앙시장 내부의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163_5090_5952.jpg?resize=840%2C458&ssl=1)
최근 속초 중앙시장에서 대게를 먹은 한 손님이 실제 주문 금액보다 12만 원 이상 많은 금액이 결제돼 ‘카드 덤터기’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업주는 “계산 실수”라며 즉시 환불 조치했지만, 비슷한 피해 경험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관광객들은 분노하고 있다. 속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대게집 이용 시 반드시 가격 확인과 영수증 검토가 필요하다.
대게 먹고 카드결제 눌렀더니 36만 원? 실수였다는 업주의 해명
2025년 9월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초 중앙시장의 대게 회 직판장에서 카드 결제를 하다 예상보다 12만4천 원이나 많은 금액이 청구됐다는 피해담이 올라왔다. 손님 A씨는 당시 대게만 주문해 총 24만 원을 예상했으나, 결제 후 받은 영수증에는 무려 36만4천 원이 찍혀 있었고, 이상함을 느껴 계산서를 요구했다. 업주는 “손님이 많아 실수했다”며 계산서 확인도 없이 곧바로 카드 결제를 취소하고 재결제해줬다고 해명했다.
이후 이 사연이 퍼지자 온라인에는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대게 무게 장난치는 곳 많다”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고, 실제로 속초시장 일대에서는 관광객 대상 덤터기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속초시와 시장 상인회, ‘계도 조치 및 친절 교육’ 약속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속초 중앙시장 입구 모습.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163_5091_00.jpg?resize=840%2C458&ssl=1)
논란이 커지자 속초시와 시장 상인회는 해당 대게집에 대해 계도 조치를 취했으며, 모든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응대와 가격 투명성 확보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장 내 바가지 관행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복되는 속초 대게집 피해 사례, 여행 전 확인 필수
속초는 대게와 회로 유명한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가격에 대한 정확한 고지가 없는 일부 가게들에서는 바가지, 저울치기, 덤터기 등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이번 사건은 카드 결제 시 발생했지만, 비슷한 구조로 현금 결제 후 환불을 거부하거나 가격표와 다른 금액을 청구하는 사례도 존재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체크리스트
![속초 대게 판매점 진열된 해산물. [ⓒ테마상품팀 IR 스튜디오]](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163_5092_09.jpg?resize=840%2C458&ssl=1)
속초를 포함한 관광지의 수산물 시장에서는 반드시 ‘가격 확인 → 중량 확인 → 영수증 확인’의 3단계 점검이 필요하다. 주문 전에 정확한 가격과 중량을 확인하고, 계산 시에는 계산서나 단말기 화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영수증을 받은 뒤에는 주문 내역과 금액이 일치하는지 즉시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당황하지 말고 항의한 뒤 결제 취소를 요구해야 한다.
이러한 체크리스트를 숙지하면, 불쾌한 여행 기억을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소비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관할 지자체나 소비자 보호원에 즉시 신고하여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청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다.
소비자 권리로 지키는 공정한 여행 문화
![카드 단말기로 결제하는 모습. [ⓒPexels ‘Kampus Production‘]](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163_5093_019.jpg?resize=840%2C458&ssl=1)
속초 대게집 ‘카드 덤터기’ 사건은 단순한 실수로 보이기도 하지만, 반복되는 피해 사례를 고려하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다. 지자체와 상인회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여행객 스스로가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믿고 찾은 여행지에서 기분 좋은 식사를 하려면, 작은 확인이 큰 피해를 막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