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이 수묵화?”…경주에서 가장 ‘예술적인 사진’이 찍히는 곳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경주솔거미술관 통창 뷰. [ⓒ네이버 플레이스 ‘경주솔거미술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경주솔거미술관 통창 뷰. [ⓒ네이버 플레이스 ‘경주솔거미술관’]

경주는 고즈넉한 문화재와 유서 깊은 사찰만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면, 이젠 감각적인 미술 여행지에도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경주솔거미술관’은 예술과 자연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최근 감성 여행객과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화 거장 박대성 화백의 수묵화 작품과 더불어, 미술관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이 ‘움직이는 그림’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솔거’의 이름을 품은 경주의 첫 공립 미술관

박대성 화백의 대형 수묵화가 걸린 상설 전시관 내부. [ⓒ네이버 플레이스 ‘경주솔거미술관’]
박대성 화백의 대형 수묵화가 걸린 상설 전시관 내부. [ⓒ네이버 플레이스 ‘경주솔거미술관’]

경주솔거미술관은 경주 최초의 공립 미술관으로, 통일신라 화가 솔거의 이름을 따 2015년 개관했습니다. 개관 당시 한국화 거장 박대성 화백이 무려 830여 점의 작품을 기증하며 예술적 위상을 높였으며, 그의 대형 수묵화를 감상할 수 있는 ‘박대성 전시관’이 상설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통 수묵화가 현대 공간에 어우러지며 방문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으며, 매회 전국적·국제적 작가들을 초청한 기획전시도 함께 열려 예술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창밖이 액자가 되는 순간, SNS 감성 사진 명소

움직이는 그림 같은 통유리창 뷰포인트. [ⓒ네이버 플레이스 ‘경주솔거미술관’]
움직이는 그림 같은 통유리창 뷰포인트. [ⓒ네이버 플레이스 ‘경주솔거미술관’]

경주솔거미술관의 3전시실에는 특별한 포토 스팟이 있습니다. 바로 아평지 연못과 엑스포공원의 풍경이 대형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일명 ‘움직이는 그림’ 뷰입니다. 액자처럼 프레임을 두른 창으로 비치는 계절 풍경은 실제 작품처럼 느껴지며,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고 있습니다. 실내 공간이 예술 작품이라면, 창밖 풍경은 살아 있는 또 하나의 수묵화입니다. 이 특별한 공간은 누구나 예술가가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예술, 자연, 건축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공간

승효상 건축가의 미학이 담긴 미술관 외관. [ⓒ네이버 플레이스 ‘경주솔거미술관’]
승효상 건축가의 미학이 담긴 미술관 외관. [ⓒ네이버 플레이스 ‘경주솔거미술관’]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경주솔거미술관은 공간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며, 건축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다가옵니다. 미술관은 경주엑스포대공원 안에 위치해 있어 전시 감상 후 문화예술 산책 코스로 이어지며 하루 종일 머물러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카이브실, 아트샵, 카페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여유로운 관람을 즐길 수 있으며, 작품 해설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의 깊이를 더욱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감성 충전 여행, 경주에서 시작해보세요

자연 속 미술관에서 만나는 여유와 예술의 시간. [ⓒ네이버 플레이스 ‘경주솔거미술관’]
자연 속 미술관에서 만나는 여유와 예술의 시간. [ⓒ네이버 플레이스 ‘경주솔거미술관’]

경주솔거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여행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경주 여행의 틈 사이에서 한 번쯤 감성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만큼 완벽한 장소는 없습니다. 전통과 현대, 자연과 예술, 감상과 사색이 모두 가능한 공간. 지금, 경주의 가장 감각적인 명소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