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여행 필수코스 정리, 건축 기술에 ‘진심’인 스페인 명소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보석, 세비야는 매혹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도시다. 황홀한 석양빛이 스며든 거리에서 들려오는 플라멩코의 선율, 오렌지색 가득한 골목, 그리고 화려한 무어 양식 건축물의 환상적인 조화까지.


세비야 여행에서는 스페인의 열정과 낭만을 진하게 느껴볼 수 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건축물들이 바로 이곳에 있다. 이번 글에서는 놓쳐선 안 될 명소 몇 군데를 소개한다.


 


알카사르 왕궁


알카사르 왕궁 내부, 예약 필수 / 사진=unplash@David Hertle

알카사르 왕궁 내부, 예약 필수 / 사진=unplash@David Hertle


이슬람과 기독교, 그리고 귀족 문화가 혼재한 스페인 남부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특히 화려한 무데하르 양식 궁전과 정교한 정원이 상당히 매력적이라 세비야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더 놀라운 점은 아직도 왕실 공식 거주지로 사용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라는 것. 내부 관람은 예약이 필수다.


 


스페인 광장


스페인광장, 보트 탑승도 가능하다. / 사진=unplash@Shai Pal

스페인광장, 보트 탑승도 가능하다. / 사진=unplash@Shai Pal


스페인 광장은 마리아 루이사 공원 내부에 있는 세비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1928~1929년에 열린 라틴 아메리카 박람회를 기념해 조성되었는데, 스페인 내에서도 가장 낭만적인 장소라고 전해진다.


곡선 형태로 휘어진 건물과 중앙의 분수가 그 당시 건축 기술을 설명하고, 벽에는 스페인 50개 주를 상징하는 타일 장식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뛰어나다. 밤의 은은한 야경은 가본 사람만 안다. 


 


세비야 대성당과 히랄다 탑


세이뱌 대성당 / 사진=unplash@Fabian Navarro

세이뱌 대성당 / 사진=unplash@Fabian Navarro


세비야 여행에서는 고딕양식의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 당시 기술력으로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바로 옆의 히랄다 종탑은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대표한다. 탑에 올라가면 360도로 펼쳐진 세비야의 전경이 멋스럽게 담긴다. 환한 얼굴로 예쁜 사진 한 장 꼭 남겨 보길 바란다.


 


메트로폴 파라솔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구조물 / 사진=unplash@Look Up Look Down Photography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구조물 / 사진=unplash@Look Up Look Down Photography


구시가지 엥카르나시온 광장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구조물이 세비야에 있다. 스페인은 건축에 진심이다. 이 건축물은 세비야의 버섯들이라는 별명처럼 대형 버섯 모양의 여섯 개 파라솔 구조물이 서로 연결된 형태다.


지하에는 고대 로마와 무어인의 유적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있고 1층에는 중앙시장, 옥상에 오르면 구시가지 전망을 두 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