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천 명 한정, ‘세종 영평사 낙화축제’가 특별한 단 한 가지 이유

영평사 밤하늘을 수놓는 낙화 불꽃의 순간.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이동건]
영평사 밤하늘을 수놓는 낙화 불꽃의 순간.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이동건]

세종특별자치시 영평사에서 가을의 절정을 알리는 축제가 열립니다.

2025년 10월 17일과 18일 단 이틀 동안만 진행되는 ‘영평사 낙화축제’사전예약자만 입장이 가능한 불교 전통문화 축제로, 저녁 6시부터 두 시간 반 동안 화려한 불꽃과 울려 퍼지는 선율, 그리고 산사 체험이 어우러집니다.

매년 깊어가는 가을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이 기다립니다.

 

예약이 곧 초대장이 되는 축제

영평사 전경, 축제의 무대가 되는 산사의 풍경. [ⓒ한국관광공사]
영평사 전경, 축제의 무대가 되는 산사의 풍경. [ⓒ한국관광공사]

영평사 낙화축제는 단순히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아닙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 4천 명으로 관람객 수가 제한되어 조용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올해 예약은 9월 15일 오후 1시에 시작되며, 현장 발권은 일절 없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관람료는 20,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36개월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불꽃과 선율이 어우러지는 가을밤

낙화 불꽃이 흩날리는 무대 위의 장엄한 순간. [ⓒ배수정]
낙화 불꽃이 흩날리는 무대 위의 장엄한 순간. [ⓒ배수정]

축제의 절정은 단연 낙화법 시연과 불꽃쇼입니다. 영평사 경내 야외무대에서 흩날리는 불꽃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오랜 전통과 신앙이 깃든 의식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경건하게 만듭니다.

여기에 더해 클래식 앙상블과 국립음악원 국악 공연이 무대를 채우며, 세계 음악과 우리 전통 가락이 교차하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됩니다. 아이들을 위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불교문화와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영평사 낙화축제는 단순한 불꽃놀이가 아닌 종합 예술 공연으로 완성됩니다.

 

산사로 들어가는 길, 편안하게 오르는 방법

2025 세종 낙화축제 포스터.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김진영]
2025 세종 낙화축제 포스터.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김진영]

축제가 열리는 영평사 경내로는 차량 진입이 제한됩니다. 방문객들은 세종동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에 차량을 두고, 이곳에서 출발하는 25인승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동해야 합니다.

셔틀은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끊임없이 운행되므로 누구나 편안하게 행사장까지 닿을 수 있습니다. 가을 산사의 밤공기는 생각보다 차갑고 바람이 매서우니, 따뜻한 옷차림과 담요, 방한용품을 꼭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세종의 가을밤을 수놓는 가장 특별한 경험

불꽃과 음악이 함께한 영평사 낙화축제의 하이라이트. [ⓒ한국관광공사]
불꽃과 음악이 함께한 영평사 낙화축제의 하이라이트. [ⓒ한국관광공사]

영평사 낙화축제는 화려한 불꽃과 음악 공연, 산사의 고요함이 함께하는 세종의 대표적인 가을 야간 명소입니다. 단 이틀 동안만 열리는 만큼 더욱 귀하고 특별하며,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되어 오롯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깊어가는 10월의 가을밤, 불꽃이 흩날리는 하늘 아래에서 음악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순간을 경험한다면 평생 기억에 남을 가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