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속 15도?”…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 ‘숲속동굴’, 입장료 아깝지 않은 꿀팁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의 건물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의 건물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

충북 옥천군 장령산자연휴양림에 자리한 ‘숲속동굴’은 1960년대 철광석을 채굴하던 폐광을 자연 친화적으로 재해석한 신비로운 테마 공간입니다. 지하 100m에 펼쳐진 이 동굴은 여름철에도 서늘한 온도가 유지되어 ‘천연 냉장고’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입장료 없이 개방되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주목받는 이곳은 장령산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해 숲길 산책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그 매력이 더욱 깊어집니다.

 

폐광의 재탄생, 한여름 속 숨겨진 피서처입니다

동굴 내부를 따라 설치된 광차 모형. [ⓒ유니에스아이엔씨]
동굴 내부를 따라 설치된 광차 모형. [ⓒ유니에스아이엔씨]

한때 철광석을 캐내던 광산이었던 이곳은 1,700㎡ 규모의 테마 공간으로 꾸며져, 이제는 여름철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여행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내부 온도는 15도 안팎으로 유지되어 들어서는 순간 상쾌한 냉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갱도 길을 따라 소원바위와 소원폭포, 광차와 광부 인형 모형이 차례로 나타나며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포토존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굴 내부는 어둡지 않고 간접조명이 은은하게 비춰 모험의 긴장감보다는 차분한 신비로움을 선사합니다. 폐광의 역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을 경험할 수 있어 어린이에게는 생태교육 장소로, 어른들에게는 특별한 여름 피서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입장료 없는 테마 공간, 준비만 잘하면 완벽한 하루입니다

동굴로 만들어진 테마파크 공간. [ⓒ김해시청 관광과 임연주님]
동굴로 만들어진 테마파크 공간. [ⓒ김해시청 관광과 임연주님]

숲속동굴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름 성수기인 7~8월에는 오전 9시부터 개장해 오후 4시 30분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차량 이용 시 경차는 1,000원, 소형차는 3,000원, 대형차는 10,000원의 주차 요금이 있으며, 입구부터 동굴까지는 산책하듯 이동할 수 있는 짧은 코스로 연결되어 접근성도 우수합니다. 특히 주말이나 방학 시즌에는 방문객이 많아 주차장 혼잡을 피하려면 온라인 사전 예약을 확인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숲속동굴 입구 주변에는 야외음악당과 물놀이장, 치유 숲길 등이 마련되어 있어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에 충분하며, 근처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보다 여유로운 일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감성 피서,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장령산 숲속 산책로와 연결된 동굴 출입구 풍경. [ⓒ한국관광공사]
장령산 숲속 산책로와 연결된 동굴 출입구 풍경. [ⓒ한국관광공사]

장령산자연휴양림은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복합 휴양지로, 숲속동굴은 그 안에서도 가장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여름철 아이들과 함께 더위 걱정 없이 체험 활동을 하고 싶은 가족에게, 혹은 새로운 포토 스팟과 조용한 시간을 원하는 연인들에게 모두 적합한 명소입니다.

자연 속에서 쉬면서도 특별한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숲속동굴은 기억에 오래 남는 여행지가 되어줍니다. 여름 내내 반복되는 폭염 속에서도 이곳만큼은 시원한 바람과 푸르른 나무, 그리고 차가운 바위의 촉감이 어우러져 감각을 깨우는 특별한 시간이 펼쳐집니다.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의 숲속동굴은 폐광이라는 공간에 자연과 예술, 그리고 휴식의 개념을 담아낸 신개념 여름 피서지입니다. 예약과 준비만 잘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여행지로, 올해 여름 가장 시원하고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