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이스탄불-스탠스테드 취항 설명회에서 터키항공 일케르 바샤란 한국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선주 기자
터키항공(TK)이 한국과 영국을 연결하는 노선망을 한층 강화한다. 이스탄불(IST)-스탠스테드(STN) 노선에 재취항한다.
터키항공은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여행업계 관계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2026년 3월18일부터 이스탄불-스탠스테드 노선에 주10회 규모로 재취항한다고 밝혔다. 스탠스테드공항(Stansted Airport)은 히스로·개트윅 공항에 이은 영국 런던의 세 번째 규모 공항이다. 터키항공은 스탠스테드를 런던의 새로운 관문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터키항공 일케르 바샤란(Ilker Basaran) 한국지사장은 “터키항공은 그동안 그룹부터 비즈니스 수요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런던을 잇는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여행업계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스탠스테드공항을 런던의 새로운 관문으로 육성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2026년 3월 말부터는 주14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도 이스탄불을 경유해 스탠스테드공항까지 편리하게 닿을 수 있다. TK091편의 경우 0시1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이스탄불에 5시55분에 도착하며, 연결편(TK1241)은 2시간25분 뒤인 8시20분 이스탄불을 출발해 스탠스테드공항에는 10시25분에 도착한다. TK021편은 10시20분 인천을 출발해 15시55분 이스탄불에 도착하며, 4시간20분 뒤인 20시15분에 연결편(TK1245)이 이스탄불을 출발해 스탠스테드에는 22시20분에 도착한다.

스탠스테드공항에서도 직접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탠스테드공항 매디슨 브로드벤트(Maddison Broadbent) 항공수석(Head of Aviation)은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은 런던에서 세 번째로 분주한 여객 공항이자 세 번째로 바쁜 화물 공항”이라며 “2025년 기준 3,000만명의 승객 수용 능력을 보유했고 19개의 항공사와 협력해 40개국의 200개 목적지로 운항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탠스테드공항은 현재 공항 용량 확대와 글로벌 연결 강화에 중점을 둔 대규모 변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디슨 항공수석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터미널 확장이 완료되면 스탠스테드공항은 연간 4,3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터키항공은 지난해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 신규 취항했으며, 오는 12월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도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년 항공기 500대 도입 목표는 이미 달성했고, 터키항공 설립 100주년인 2033년까지 총 800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