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의 기다림, 마침내 다시 만난 파리의 심장
2019년 4월, 전 세계인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화재 이후 파리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복원이라는 고된 여정을 거쳤습니다. 모두의 염원 속에 대성당 본당이 2024년 12월 7일 먼저 재개방의 문을 열었지만, 진정한 복원의 정점은 바로 노트르담의 하늘을 찌르던 첨탑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6년의 기다림 끝에 첨탑 투어가 2025년 9월 20일부터 일반인에게 다시 공개되었습니다.
첨탑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424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여정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갈 때마다 잿더미 속에서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켰던 벽과 조각상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종과 조각상들이 늘어선 통로를 지나 마침내 정상에 다다르면, 노트르담 대성당의 웅장한 모습과 함께 파리 시내가 한눈에 펼쳐지는 감동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에펠탑과 센강, 몽마르트르 언덕까지 파리의 아름다운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6년의 기다림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복원 과정에서 탑 3개 층에는 휴식·감상 공간 겸 전시실이 새로 마련됐고, 대성당의 건축·복원·역사를 집중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디지털 전시도 준비되었다는 것이 특별한 점입니다.
첨탑 관람은 사전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되며, 공식 홈페이지와 여행 플랫폼에서 대행을 통해 예약가능합니다. 현장 구매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서 꼭 예약 후 방문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424계단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신고 노트르담 대성당에 올라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