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엔 축제 따라 전국 일주!” 단풍부터 미식까지, 가을 감성 폭발하는 축제 총정리

가을의 절정에 접어드는 10월, 전국 곳곳이 다채로운 축제의 열기로 뜨거워집니다. 단풍의 물결과 함께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먹거리 축제는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여기에 불꽃놀이, 전통문화 공연, 영화제 등 다양한 테마가 어우러진 2025년 10월은 그야말로 ‘축제 전국 일주’가 가능한 황금 시기입니다. 지금부터 어디를 가야 가장 알찬 가을 여행이 될지, 주요 축제를 테마별로 살펴봅니다.

 

가을은 단풍과 억새의 계절…산과 호수를 수놓는 은빛 물결

10월 중순부터 하순까지는 억새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입니다. 경기 포천의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와 강원 정선의 민둥산억새꽃축제는 국내 대표 억새 명소로, 트레킹과 함께 장대한 은빛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내장산, 석촌호수, 광주 서창 억새 등 도심 근처에서도 단풍과 억새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볍게 떠나는 단풍 여행지로도 제격입니다.

 

입과 눈이 모두 즐거운 먹거리 축제, 지역 특산물 한가득

가을은 미식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강경 젓갈축제에서는 깊은 맛의 젓갈을 직접 담가보는 체험이 가능하며, 이천 쌀문화축제에서는 쌀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음식과 전통 체험이 펼쳐집니다.

여기에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10월 16일~19일)는 닭갈비 1인분 3천 원, 막국수 1인분 1,500원의 할인 이벤트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포 라베니체, 임실치즈, 구미라면, 강원 한우, 산청 한방약초 등 전국 각지의 식도락 축제도 10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열려 미식가들에게는 최고의 여행 시즌입니다.

 

밤하늘 수놓는 불꽃,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 예술의 향연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는 대형 문화·예술 행사가 집중됩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9월 2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국내외 불꽃팀이 참여해 거대한 스케일의 불꽃쇼를 선보이며, 진주 남강 유등축제 역시 10월 초 남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려한 유등 경관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합니다.

부산에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해운대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열리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수원화성문화제는 각각 전통 공연과 퍼레이드로 관광객을 사로잡습니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지역특화축제 여행

지역 고유 문화를 살린 축제들도 10월의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공주의 백제문화제, 경주의 신라문화제는 고대 왕국의 유산을 축제로 되살리고, 예천 활축제, 청송사과축제, 전주비빔밥축제, 영동난계국악축제 등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서울에서는 월드판소리페스티벌, 인천에서는 드림파크 국화축제, 창덕궁에서는 달빛기행이 마련돼 도심 속에서도 깊은 가을 감성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을의 중심 10월, 전국이 축제로 물들고 있습니다. 맛있고, 즐겁고, 아름다운 이 계절을 그냥 보내기 아쉽다면, 이번 주말엔 지도를 펼치고 축제를 향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