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질수록 길가에 휘날리는 가을 낙엽들이 쓸쓸하게 느껴지지만, 그 분위기만큼은 무시할 수 없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날, 혹은 마음 한편이 허전할 때 걷기 좋은 가을 단풍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묘하게 위로가 됩니다.
잠시나마 일상의 번잡함을 잊을 수 있는 가을 여행지를 추천해 드릴게요. 오랜만에 감성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보발재 단풍길

단양군 가곡면과 영춘면을 잇는 고갯길로, 해발 540m의 산길을 따라 약 3km에 걸쳐 굽이진 단풍길이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정상 전망대에서는 소백산 능선과 단양의 산세가 한눈에 펼쳐져,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단번에 풀립니다.
구인사 단풍

소백산 기슭, 단풍이 장관을 이루는 사찰 구인사. 가을 정취 가득한 단풍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서 조용히 다녀오기 좋은 명소입니다. 보발재와 함께 연계로 다녀오기 좋은 단양 여행지로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한적한 구인사에 올라 목탁 소리도 듣고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남한산성 단풍길

가을 드라이브로도 좋고, 정상의 성벽을 따라 단풍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남한산성 또한 추천해 드립니다. 성남부터 이어지는 가을 길을 따라 짜릿한 드라이브는 물론 사대문을 둘러보고 난 뒤에 먹는 파전.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가을 여행 완성입니다.
운전대를 잡지 않았으면 소주두 한 잔 하며 씁쓸한 단풍을 즐겨도 좋겠네요.
비밀의 정원

비밀의 정원은 강원도 인제군 남면 갑둔리에 있는 단풍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군사 작전 지역이라 접근이 제한되었던 자연 보전 구역이었는데요. 현재는 도로변에 서서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 고수들도 잘 모르는 단풍 명소로, 혼자서 몰래 다녀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