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전쟁이 일어나는 방!“ 호텔 투숙률 93%의 비밀은 티니핑?

코로나 엔데믹 이후 호텔업계에선 투숙률 60%만 넘어도 선방이라는데, 최근 한 객실이 ‘투숙률 93%’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세우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평일·주말 할 것 없이 늘 만실 ‘예약 전쟁’이 벌어지는 곳, 그 주역은 바로 캐릭터 테마 객실, 그리고 트렌드를 정조준한 맞춤형 공간 전략 덕분입니다.

 

캐릭터 객실 열풍, ‘티니핑’이 일으킨 기적

93% 투숙률을 자랑하는 객실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선보인 ‘캐치! 티니핑’ 협업 싱글룸입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 타깃으로 방영 중인 인기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프린세스룸·연구소룸·슈팅스타룸 등으로 꾸며진 이 방은 실제 오픈 사전예약부터 광풍을 일으키며 주중에도 빈 객실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주말엔 예약 ‘광클’ 경쟁이 수강신청 못지않다고 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굿즈·체험·포토존까지…고객 니즈를 관통하다

캐릭터 룸이 성공을 거두는 배경엔 단순 숙박을 넘어 포토존, 굿즈,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형 콘텐츠가 핵심입니다.

현장에선 ‘하츄핑X한화리조트’ 스페셜 굿즈, 볼풀, 자석놀이 같은 경험형 요소들이 감성을 잡고, 팬층이 입소문을 내면서 예약률 상승에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동시에 애니메이션 팬을 중심으로 한 굿즈 구매 문의와 추가 객실 확대 요청까지 쇄도 중입니다.

 

평점, 테마, 세대별 취향! 호텔 마케팅의 뉴노멀

요즘 호텔시장에서는 객실의 ‘단순 품질’이나 ‘별 개수’보다 실제 이용 후기, 온라인 평점, 고객경험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이 핵심으로 떠오릅니다.

특히 MZ세대 부모들은 아이와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객실을 더 높은 가격에도 선택하고, 오직 이 방에서만 얻을 수 있는 오리지널 굿즈와 테마성을 적극적으로 소비합니다. 그 결과 특화룸, 키즈룸, 워케이션룸, 반려동물룸 등 이른바 ‘초개인화’ 공간이 경쟁력을 주도하는 최신 흐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투숙률 93%의 객실은 단순한 숙소를 넘어, 시대와 고객의 변화, 호텔업계 혁신을 이끄는 ‘체험형 경험경제의 상징’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여행 준비 중이라면, 이제는 ‘이 객실 예약’부터 승부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