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다양한 세대의 가족이 함께 출국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295_5672_1547.jpg?resize=840%2C458&ssl=1)
최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명절 풍경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차례나 성묘가 명절의 유일한 풍경이 아닌 시대, 대가족이 짐을 꾸려 여행지로 떠나는 ‘다세대 가족여행’이 전국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추억을 쌓으며, 명절의 의미 역시 집에서 머무는 전통에서 벗어나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세대 가족여행, 명절의 새로운 상징
![호텔 로비에서 체크인하는 모습이다. [ⓒPexels ‘Mikhail Nilov‘]](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295_5673_161.jpg?resize=840%2C458&ssl=1)
22일 호텔스닷컴 발표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의 여행 수요 중 약 60%가 가족·단체 여행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연간 평균 35%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로, ‘명절엔 가족과 함께’라는 가치는 변함없지만 그 장소가 ‘집’에서 ‘호텔·관광지’ 등 외부로 옮겨갔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긴 연휴 기간을 활용해 가족 단위로 일정에 맞춰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도 이번 추석의 특징입니다.
해외도, 국내도 ‘가족과 함께’ 트렌드
![도쿄의 신사에 수많은 기도문들이 걸려 있는 모습이다. [ⓒPexels ‘Shernon Hague‘]](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295_5674_1614.jpg?resize=840%2C458&ssl=1)
연휴를 앞두고 미리 여행을 계획한 가족들은 대체로 장거리 여행, 해외여행을 예약하는 패턴이 강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일본, 베트남, 홍콩, 타이베이 등 근거리 해외도시의 여행 검색량이 급증했으며, 특히 후쿠오카는 60%, 구마모토가 35%, 호이안은 50% 등 현지 인기 지역이 명절 가족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경상, 강원 등 전국 각지의 여행지 검색이 전년 대비 최대 100% 이상 오르는 등, 명절 여행 붐이 지방 도시에까지 퍼지는 양상입니다.
짧은 여행, 편리한 이동지가 인기
연휴 초반에는 장거리 여행이 많지만, 추석에 가까워질수록 단기·국내 여행 비중도 상당히 높아집니다. 빠른 이동, 부담 적은 숙박,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핵심 선택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다세대 가족의 명절 여행은 동반 세대가 많은 만큼 장소 선정과 일정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명절과 여행 문화 모두의 변화가 체감됩니다.
‘연휴=가족여행’ 공식… 앞으로 더 확장될까?
![리조트 수영장에서 모든 세대 가족이 함께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다. [ⓒPexels ‘Asad Photo Maldives‘]](https://i0.wp.com/tour.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09/1295_5675_1633.jpg?resize=840%2C458&ssl=1)
2025년 추석 연휴가 역대급 ‘가족여행 대이동’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명절 풍경의 변화는 앞으로도 일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이 아닌 여행지에 모여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명절 방식, 남다른 추억 만들기가 보다 당당한 선택으로 자리잡으며, 전통과 현대가 아름답게 공존하는 가족 명절문화가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