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팝업스토어”로 포교? 요즘 조심해야 할 신종 주의보

상담을 받는 사람의 예시 사진이다. [ⓒPexels ‘SHVETS production‘]
상담을 받는 사람의 예시 사진이다. [ⓒPexels ‘SHVETS production‘]

최근 들어 광주, 부산 등지에서 ‘팝업스토어’ 형태의 공간을 앞세운 신천지의 새로운 포교 방식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겉보기엔 감성을 자극하는 빨래방, 전시 체험관, 심리상담 등이 주된 테마이지만, 내부에서 이단 포교로 연결되는 사례가 적발되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도파민 디톡스 체험’, ‘마음 힐링’을 앞세워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한 뒤 개인정보와 연락처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피해 예방이 중요합니다.

 

도파민 디톡스 체험? 내면을 파고드는 신종 접근법

주요 내용을 적어가며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Pexels ‘SHVETS production‘]
주요 내용을 적어가며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Pexels ‘SHVETS production‘]

대표적인 사례로 광주시 동구 예술의거리 인근 카페에서는 ‘뽀송뽀송 빨래방’이라는 감성 팝업스토어가 지난해 실제 운영됐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한 뒤 체험 공간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내부는 세탁존, 스타일러존, 드라이존, 옷정리존 등 각종 부스로 꾸며져 있어 일반적인 팝업스토어와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핸드폰에 절여진 뇌를 쉬게 한다”는 명목 아래 휴대폰을 수거한 뒤, 체험자에게 심리 상담을 진행해 성향, 고민 등을 파악한 뒤 연락처를 확보하는 과정이 있었고, 이는 종교적 포교의 시작점이 됩니다.

 

팝업스토어로 위장된 포교, 경계해야 할 점

각종 상담·힐링을 명분으로 기존 종교적 이미지를 숨기고, 팝업스토어라는 외형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한 신천지의 전략은 최근 들어 더욱 정교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단체 방문·친구들과의 체험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다수의 개인정보와 심리 상태를 얻은 후, 행사 종료 뒤 따로 연락해 신도 가입을 권유하는 방식이 실제로 활용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심리상담이나 독특한 체험, 감성 공간을 앞세운 팝업스토어 방문 시, 주최와 배경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학생·청년층 노린 새로운 포교 방식 확산

도서관에 있는 학생의 모습이다. [ⓒPexels ‘Abby Chung‘]
도서관에 있는 학생의 모습이다. [ⓒPexels ‘Abby Chung‘]

신천지의 팝업스토어 포교 전략은 대학가, 번화가, 상업지 일대에서 ‘나눔재단’ ‘마음치유 전시’ ‘마음 힐링 카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SNS에 감성 공간·힐링 체험 등을 홍보하며 기획 의도를 숨기고, 현장에서 성향 파악과 연락처 확보에 집중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 홍대, 춘천 등에서도 관련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어, 시민들의 경계가 더욱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피해 방지법과 시민이 알아야 할 대처법

노트북으로 서칭을 하는 학생의 모습이다. [ⓒPexels ‘Vlada Karpovich‘]
노트북으로 서칭을 하는 학생의 모습이다. [ⓒPexels ‘Vlada Karpovich‘]

이와 같은 위장 팝업 매장이나 체험 공간을 방문할 때는 입장 전 주최자, 행사 진행 방식, 목적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정보와 연락처 요구, 휴대폰 보관 및 심리상담 권유 등은 신천지 특유의 포교 트릭으로 확인된 만큼, 혹시나 의심되는 행사나 모임을 발견한 경우에는 주변에 알리고 대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문가들은 감성적 분위기나 이색 체험에만 집중할 경우, 본인의 정보와 마음이 종교 포교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신천지 팝업스토어는 이제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닌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신종 포교 창구’가 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와 상시적인 경계가 필요합니다.